서폴드-채드벨이 카펜터에게 전한 한화 "분위기 좋은 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2.03 08: 16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1)는 지난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메이저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이 기간 디트로이트의 팀 동료로 함께한 선수가 지난 2년간 한화에 몸담은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벨이다. 
한화는 지난해 9월 팔꿈치 부상을 호소하던 벨을 방출했고, 시즌을 마친 뒤에는 서폴드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새 외국인 투수 닉 킹험과 카펜터를 영입했다. 새 도전에 나선 카펜터에게 한화는 낯선 팀이 아니었다. 서폴드와 벨에게서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2일 거제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난 카펜터는 “서폴드, 벨과 디트로이트에서 같이 뛰었던 인연이 있다. 두 선수로부터 한화에 대해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야구할 수 있는 팀이라고 하더라. 두 선수가 미리 알려준 정보가 팀 적응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새 외국인투수 킹험과 카펜터(오른쪽)가 유연성 훈련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9회말 한화 서폴드, 채드벨이 경기를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pnews@osen.co.kr
2019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뛴 카펜터는 지난해 대만프로야구(CPBL)로 옮겨 아시아 무대를 처음 경험했다. 라쿠텐 몽키스 소속으로 26경기에서 157⅓이닝을 던지며 10승7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4점대 평균자책점이지만 극단적인 타고투저 리그인 대만에서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카펜터는 “한국야구는 처음이다. 새로운 문화에 적응할 생각에 매우 기대된다”며 “대만에 비해 한국 공인구는 크기가 조금 작다. 손에 잘 잡힌다. 미국에서 원래 사용하던 공과 비슷해 나와 잘 맞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닝을 길게 가져가는 게 나의 장점이다. 삼진도 잘 잡고, 볼넷도 적다. 강점을 살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미국 마이너 및 대만에서 총 4시즌을 140이닝 이상 던져 선발로서 이닝 소화력은 검증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카펀테는 지난해 대만에서 시즌 정상 소화했다. 팔 상태를 비롯해 몸 건강이 괜찮다. 이닝을 잘 끌어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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