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무릎까지 꿇려? “고민남 먼저 여친에 공주의 노예가 되겠다고 말한 게 잘못”(‘연참3’)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1.02.03 07: 22

남들 앞에서 대접받고 싶어 하는 여자친구의 행동에 모두가 경악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57회에는 1년의 짝사랑 끝에 사랑을 시작한 고민남의 사연이 그려졌다. 
고민남은 오랫동안 짝사랑 했던 여자친구에게 공주처럼 대접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자신을 진짜 하인처럼 막 대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점점 힘들어졌다. 여자친구가 친구들과 맛집을 갈 때에도 고민남을 불러 대신 줄을 서게 했고, 집에 돌아간 고민남을 다시 불러 결제까지 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 심지어 여자친구는 친구들 앞에서 공주 대접을 받고 싶다며 고민남의 무릎까지 꿇게 만들었다. 

하지만 헤어지는 것도 어려웠다. 지친 고민남이 잠시 연락을 받지 않기만 해도 여자친구는 극단적으로 반응하며 고민남에게 매달렸고, 결국 고민남은 감정이 풀리지 않은 채로 여자친구를 받아주는 일을 반복했다. 
주우재는 여자친구가 고민남과 헤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헤어지면 부릴 사람이 없어지니까 그게 싫은 거다"라고 분석했고, 곽정은은 "더 많이 사랑하는 자가 약자가 되는데, 강자가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할 때 어려운 문제가 생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혜진은 "난 성선설을 믿는 사람인데 이건 인간 이하라고밖에 말을 못 한다. 어떻게 사람 무릎을 꿇릴 수 있냐"라며 분노했고, 주우재는 "이럴 때 '눈눈이이'가 필요하다. 여친 입에서 먼저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게 최악의 남자가 한 번 되어봐라"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고민남이 먼저 공주의 노예가 되겠다고 말한 것도 잘못이다. 여친도 계속 이렇게 살면 나중에 똑같이 당할 거다. 사랑으로 포장하고 이런 행동을 한다는 건 정말 나쁜 짓이다. 마음 고쳐먹어라"라고 충고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 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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