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싱글맘’ 개그맨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이혼 가정의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며 아들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배수진은 2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나와 “이혼한 지 8개월 됐다. 4살 아들 키우는 싱글맘이다. 그런데 아들이 아빠한테 간다고 할 떄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배수진은 배동성의 이혼 이후 아빠와 함께 살았고 오빠와 여동생은 엄마가 키웠다고. 그는 “5살에 미국에 가서 한국엔 친구가 없었다. 아빠는 일 다니느라 바빠서. 외로우니 빨리 결혼하고 자리를 잡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2년 결혼 생활을 하루하루 버텼지만 남편과 불화로 아이를 위해 이혼을 결심한 그다. 배수진은 “코로나19 때문에 래윤이가 어린이집을 못 가니까 일을 못하고 24시간 놀아주고 있다. 전 남편이 아이를 엄청 예뻐했다. 한 달에 한 번 아빠를 만났는데 최근엔 아들이 아빠를 너무 찾아서 자주 보고 있다. 어린이집보다 아빠를 찾는다”고 고백했다.
이 말에 전문가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보다 룰을 만드는 게 좋다. 1차 양육자가 룰을 정한 뒤 아이 성장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배수진은 “아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려고 한다. 원래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인데 사랑 표현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한다. 아들이 원하면 전남편이랑 2박 3일 여행도 갈 수 있다. 전 남편 여친이 허락한다면 여행을 같이 갈 수도 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전문가는 “전 부모의 이성 친구는 아이가 어릴수록 공개하지 않는 게 좋다. 부모의 사랑을 빼앗는 사람이라고 아이가 생각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고 배수진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들을 다 키웠는데 ‘엄마 싫어 아빠랑 살래’ 할까 봐 걱정 된다”는 배수진의 고민에 변호사는 “법원에서 양육권자를 정할 때 13살이 넘으면 아이에게 의사를 묻는다. 부모의 재력과 라이프 스타일을 종합적으로 보니까 아이가 가겠다고 해서 무조건 보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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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니한텐 말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