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옵션 14억원, 차명석 단장 "평소 한 만큼 하면 다 받는다" [오!쎈 이천캠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2.03 10: 32

"옵션 다 따먹으라고 했다."
LG 트윈스는 차우찬(34)과 FA 재계약했다. LG는 3일 “프리에이전트(FA) 차우찬과 계약기간 2년에 총액 20억원(연봉 3억원, 인센티브 합계 14억원(연 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보장 금액은 매년 연봉 3억원, 옵션으로 7억원의 계약이다. 구단은 어깨 재활 중인 차우찬의 재기에 안전 장치를 걸었다. 

1일 오전 LG트윈스가 경기 이천시 대월면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1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LG 차명석 단장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ksl0919@osen.co.kr

차명석 단장은 3일 이천 챔피언스파크 스프링캠프에서 "어제 강릉 2군 캠프에 갔다가 오후에 차우찬이 계약하러 들어온다고 해서 급히 서울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옵션 7억원이 최대 관심사. 차 단장은 "아프지 않고 하면 받을 수 있는 옵션이다. 차우찬이 평소 해 온 만큼 하면 된다"고 설명하며 "우찬이에게 다 받아 가라고 했다. 그래야 우리도 좋고 너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옵션 7억원에 대해 “엘리베이터 조합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잘 할 수록 더 많이 받아가는 계약 내용이다. 차우찬은 어깨 재활 중이다. 곧바로 1군 캠프 합류는 미지수다. 차 단장은 "차우찬은 메디컬 체크하고서, 몸 상태를 보고 코칭스태프가 어디서 훈련할지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06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하여 통산 15시즌 동안 452경기 등판하여 110승 7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017년 FA 계약(4년 95억원)을 맺고 LG로 이적한 후에는 4시즌 동안 99경기 등판하여 572이닝을 던지며 40승 30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하며 LG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계약을 마친 차우찬은 “계약이 늦어지게 되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캠프 합류가 조금 늦어진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습니다. 걱정과 응원에 꼭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과 구단께 감사드립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