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3천, 월세 2백"…오정연, 카페 끝내 폐업 "간판 내릴 때 왈칵"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2.03 13: 50

방송인 오정연이 결국 자신이 운영해온 카페 폐업을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던 오정연은 슬픔을 머금고 결국 간판을 내렸다.
오정연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운영해온 카페의 폐업 소식을 전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오정연은 앞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카페 운영 고충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오정연은 “20평 규모에 직원은 아르바이트까지 10명이다.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200만 원을 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정연 인스타그램

하지만 오정연의 카페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그는 “코로나19 타격이 엄청 크다. 진지하게 존폐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오정연은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을 결정했다. 그는 “코로나로 닥친 어려움을 감수하며 애정으로 버텨오다 임대 재계약 시점에 닥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변곡점이 되어 폐업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정연은 “작은 집기 하나도 발품 팔아 들여놓으며 한 땀 한 땀 채워나갔던 지난 날들이 떠올라 요며칠 마음이 많이 쓰라렸다”며 “하지만 21개월간 함께 하며 깊이 정든 직원들과 서로서로 아쉬움을 달래니 위안이 되더라”고 말했다.
오정연은 “그동안 저희 가게를 찾아주시고 좋아해주셨던 손님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카페는 이제 존재하지 않지만 그 안에서 생긴 수많은 인연과 이야기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 부디 안녕히”라고 덧붙였다.
오정연은 해시태그로 안타까운 마음을 더했다. ‘집기정리할 땐 애써 웃어봤지만 간판 내릴 땐 눈물이 왈칵 쏟아져’, ‘언젠가 간판을 쓸 날이 다시 올까 보관하련다’, ‘정말 사랑했다’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오정연의 폐업 결정에 동료 연예인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노홍철은 “아이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김민경은 “고생했다. 이놈의 코로나 진짜 화가 난다”고 아쉬워했다. 하재숙은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그 말도 미안해진다. 너무 고생하고 애썼다”고 위로했고, 김승혜는 “언니 그동안 수고많았어요!”라고 응원했다.
한편 오정연은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2015년 프리랜서로 전향, 예능과 드라마, 연극 등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채널A '황금나침반'과 B tv '우리동네 수다방' 등에서 MC로 활약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