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온'의 이봉련은 현실적이고 따스하게 신세경과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이봉련의 따스한 면모는 드라마에서 뿐만 아니라 인터뷰에서도 빛이 났다.
이봉련은 3일 JTBC '런온' 종영 인터뷰에서 박매이에 대해 "이봉련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나 눈빛을 놓고 박매이라는 사람에 집중했다. 박매이가 하는 대사와 분위기와 흐름에 따라가려고 했다. 소심한 이봉련을 내려놓고 박매이가 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박매이를 완성하는 데 있어서 신세경과 임시완은 큰 도움을 줬다. 이봉련은 "집에서 준비하고 상상했던 것과 현장에서 연기하는 것은 다르다. 저는 주로 신세경, 임시완과 호흡을 많이 맞췄다. 디테일을 준비해 간 것이 현장가서 달라진다. 그러면 신세경이나 임시완이 준비해온 대사의 느낌을 듣고 그때 그때, 그 사람을 통해서 생길 수 있는 호흡에 집중했다"고 현장을 떠올렸다.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스위트홈'과 '런온'에서 이봉련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 될 정도로 상반된 모습이다. 이봉련은 "'스위트 홈'과 '런온'은 찍은 시기가 다르지만 비슷한 타이밍에 같이 보여졌다. 제 생각에는 보여지는 시기를 무시할 수 없다. 저한테 기회가 왔을 때, 집중하는 것을 평소에 잘 훈련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봉련은 꾸준히 쉬지 않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봉련은 "모자라고 갈길이 멀다고 생각하면서 여러 작품에 참여했다. 극중에서 단역이든 조연이든 어떤 역할을 하고 올 수 있는 내 몫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게 필요하다. 그런 것도 훈련이어서 계속해서 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봉련은 연기에 있어서 진지했다. 이봉련은 "제가 연기하면서 저 뿐만 아니라 누구도 평생 경험하지 않을 일을 할 때가 있다. 저는 그 상황에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스위트 홈'에서 (아이를 잃은) 명숙 역을 하면서 레퍼런스를 수집하는 것도 고통스럽다. 남의 고통을 자료로 수집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제가 대본을 보고 이야기 속에서 인물의 감정을 상상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공감할 뿐이다. 시간이 없더라도 그것이 저의 일이고 제가 경험한 일이 돼야하는 직업이다"라고 설명했다./pps2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