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떨어지고 최고 포기" 최형우, 이승엽 최다타점 노리는 이유 [오!쎈 광주캠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03 14: 35

"목표가 없었는데...".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38)가 KBO 역대 최다타점을 노리는 이유를 밝혔다. 이미 작년 연말 시상식 자리에서 최다타점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그 다짐이 바뀔 일은 없다. 3일 스프링캠프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즌 출사표를 밝히며 재차 공약을 했다. 
최형우는 작년까지 통산 1335타점을 기록 중이다. 은퇴한 이승엽이 작성한 1498타점까지는 163타점을 남겼다. 올해는 이루기는 힘들다. 2022년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KIA와 3년 FA 계약을 했다. 계약기간 안에는 충분히 164개의 타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해보고 싶은 것이 생겼다. 최다타점을 깨보고 싶다"면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11년과 2016년 MVP 투표에서 떨어진 이후 마음 먹은 것이 많았다. 최고는 될 수는 없다고 마음을 굳혔다. 여기까지라고 생각이 굳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2017 우승을 하고 개인 목표는 단 하나도 없었다. 3년 동안 목표없이 경기를 했다. 달려오다보니 최다타점이 살짝 보이더라. 이것을 목표로 다시한번 해보고 싶다. 항상 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형우는 2011년 타율 3할4푼, 30홈런, 118타점을 올리고 MVP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투수 4관왕에 오른 KIA 윤석민에게 영광을 내주었다. 2016년에는 타율 3할7푼6리, 30홈런, 144타점이나 올렸으나 22승을 올린 두산 더스틴 니퍼트에게 밀렸다.  
KBO리그의 간판타자로 활약하고 있지만 유난히 MVP와는 거리가 멀었다. 타격왕과 타점왕을 각각 두 차례씩 차지했고 골든글러브는 외야수와 내야수로 6번이나 탔다. 한국시리즈 우승도 5번 이루었다. 
MVP가 되지 않자 개인 목표가 없어졌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그러나 KBO 신기록이 눈앞에 보이자 생각이 달라졌다. 목표가 생기면 마음도 달라진다. 최형우가 통산 최다타점을 향해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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