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스프링캠프’ 키움 “운전 조심! 코로나 조심!”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03 21: 10

“부상보다도 운전 조심, 코로나 조심을 강조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자기관리를 강조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KBO리그 10개 구단이 모두 한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가운데 키움은 홈구장 고척돔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다. 한화, 롯데 등 몇몇 팀들이 합숙을 하며 훈련을 하는 것과 달리 키움 선수들을 출퇴근으로 훈련을 진행중이다. 

키움 야수조가 훈련을 위해 외야로 이동하고 있다. /jpenws@osen.co.kr

홍원기 감독은 “올해는 훈련 환경이 바뀌었다. 원래 해외 스프링캠프를 나가면 훈련 시간은 짧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다. 사실 캠프에서 그 길고 무료한 시간을 이겨내고 스스로 훈련을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그래도 올해는 훈련이 끝나면 가족들과 함께 있으니 그런 어려움은 적을 것 같다”라며 출퇴근 훈련의 장점을 설명했다.
물론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자기관리에 관한 부분을 선수들에게 일임한 만큼 선수들 스스로의 노력이 더 중요해졌다. 홍원기 감독은 “사실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당하지 않는 것인데 올해는 운전 조심, 코로나 조심을 더 강조하고 있다”면서 “물론 어려움이 있겠지만 적응해야하는 것이 프로”라며 선수들의 프로 의식을 주문했다.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도 “출퇴근을 하면 좋은 점도 있지만 훈련이 끝난 뒤에 유혹이 더 많아졌다. 야구장밖에서도 스스로 절제하고 행동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아무래도 올해는 고척돔에서만 훈련을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감수할 부분은 감수하더라도 선수들이 최대한 즐겁게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라며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하기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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