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에 지터가 있다면 삼성에는 박해민이 있다 [오!쎈 경산캠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03 18: 20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장 중책을 맡은 '람보르미니' 박해민이 삼성 라이온즈의 '영원한 캡틴'으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3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박해민은 "지난해 주장직을 맡았을 때 적응하는 단계였다면 1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됐다. 코칭스태프와 자주 소통하며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A를 앞두고 주장직을 내려놓는 게 일반적이지만 박해민은 주장 역할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이 남달랐다. 
그는 "주장 역할이 힘들 수 있지만 프런트에서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많이 배려해주셨다. 덕분에 수월하게 잘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또 "삼성 라이온즈라는 명문 구단의 주장이라는 자부심과 오랫동안 주장을 맡는다면 그만큼 인정을 받는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박해민이 닮고 싶은 주장은 누구일까. 그는 최형우(KIA)처럼 퓨처스 선수들을 잘 보듬어주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2014년 1군에 처음 올라왔을 때 (최)형우형이 주장이었는데 방출을 경험하는 등 어려운 시절을 겪어 그런지 2군 선수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유독 많이 챙겨줬다. 나도 형우 형처럼 2군 선수들의 어려움을 많이 헤아려주는 주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 양키스의 캡틴 하면 데릭 지터가 연상되듯 박해민도 삼성 라이온즈의 '영원한 캡틴'으로 기억될까. /what@osen.co.kr
박해민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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