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투심으로 삼진 잡겠다” 공부하는 다르빗슈, 또 진화 준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03 16: 37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다르빗슈 유(35)는 진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유투브 채널에 불펜 피칭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다르빗슈는 랩소도 측정 장비를 설치한 뒤 공의 회전수, 각도, 궤적 등을 분석하고 있었다. 새로운 구종을 장착하기 위한 과정이다.
다르빗슈는 현재 투심을 연마하고 있다. 포심을 기본으로 커터, 슬라이더, 커브를 주로 구사한다. 싱커를 구사하기는 했지만 ‘스탯캐스트’ 기준 싱커의 비중은 9.6%에 불과했다. 싱커와 비슷한 궤적의 투심을 구사해 발전하고 싶은 마음을 넌지시 공개했다.

[사진] 다르빗슈 유투브 계정 캡처

다르빗슈가 ‘투심 선생님’으로 삼고 있는 선수는 후배인 오노 유다이. 오노는 주니치 드래건즈 소속 좌완 투수로 지난해 완투 10회의 기록을 세우며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도전 얘기도 나온 일본의 스타 중 한 명이다.
다르빗슈는 SNS를 통해서 “올해 오노의 투심으로 삼진 1개라도 잡고 싶다”고 말하며 오노의 투심을 적극적으로 흡수해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오노는 ‘도쿄 스포츠’를 통해서 “내 결정구를 알아주고 있어서 기쁘다. 좋은 구종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히며 대선배의 소식을 환영했다.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새출발에 나서는 다르빗슈가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마운드 위에 군림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