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혜란이 비슷한 시기에 영화 세 편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 “민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염혜란은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염혜란은 이달 ‘아이’를 비롯해 영화 ‘새해전야’, ‘빛과 철’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서 염혜란은 “정말 민망스럽다”라며 웃었다. 이어 염혜란은 “배우 인생에서 이런 일이 있을까 싶게 영광스럽기도 하고, 너무 작품들에 대해서 집중할 수 없어서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부담스럽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염혜란은 “이렇게 될 예정은 아니었다. 코로나가 많은 것을 바꿔놨다. ‘새해전야’는 개봉이 좀 밀렸고, ‘아이’는 개봉을 좀 일찍하게 됐다. ‘빛과 철’은 3년 만에 세상에 나온 거다. 코로나 대폭발처럼 어쩌다 만나게 됐다. 다행히 영화의 결이 다르고 캐릭터가 달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 분)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 분)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염혜란은 험한 인상과 한결같이 거친 말투가 그녀가 살아온 인생이 순탄치 않았음을 느끼게 하지만 사실 속은 따뜻하고 여린 인물 미자 역을 맡았다. 영채(류현경 분)를 딸처럼, 동생처럼 아끼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영채가 행복하기를 응원한다.
오는 10일 개봉된다. /seon@osen.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