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및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영화 ‘타인의 친절’이 이달 24일 개봉을 확정하며 5종 스틸을 공개했다.
‘타인의 친절’(감독 론 쉐르픽, 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인터파크)은 낯선 뉴욕에서 저마다 길을 잃은 여섯 남녀가 오래된 러시아 식당에서 만나 각자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 데이’ ‘언 애듀케이션’ 등 독보적인 감성 연출로 유명한 론 쉐르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조 카잔, 타하르 라힘,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케일럽 랜드리 존스, 제이 바루첼, 그리고 빌 나이까지 매력적인 할리우드 배우들이 총출동해 겨울을 맞은 뉴욕에서 감성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론 쉐르픽의 섬세한 각본과 연출에 더불어 ‘타인의 친절’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건 바로 배우들의 연기다.
3일 공개된 보도스틸은 연기파 배우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 번도 뉴욕에 가본 적이 없어 두 아들과 급 뉴욕행을 결정한 여자 클라라 역은 조 카잔이, 우연한 기회로 러시아 식당의 매니저가 된 마크 역은 타하르 라힘이 맡았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첫 번째 스틸은 로맨스 장인 론 쉐르픽 감독이 그려낼 아름다운 순간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두 번째 스틸에서는 세계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은 케일럽 랜드리 존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배우는 용서 모임과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간호사 앨리스와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어 일자리에서 쫓겨나기 일쑤인 제프 캐릭터를 열연,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식당 매니저 마크의 절친한 친구이자 클라라를 도와주는 변호사 존 피터 역은 제이 바루첼이, 러시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티모피 역은 빌 나이가 맡아 환상적인 앙상블을 예고한다.
론 쉐르픽 감독은 오래 전 뉴욕에서 머물며 관찰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타인의 친절’ 속 인물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아무 관련이 없는 완벽한 타인인 여섯 남녀가 뉴욕에서 어떤 계기로 만나게 될지, 어떻게 서로의 온기를 전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타인의 친절'은 2월 24일 개봉한다.
한편 론 쉐르픽 감독은 영화 ‘언 애듀케이션’(2010) ‘원 데이’(2012)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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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