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CLC의 엘키가 큐브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탈퇴한다.
3일 CLC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 아티스트 엘키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됨을 알려드린다. 이에 따라 전속계약이 종료됨과 함께 그룹 CLC(씨엘씨)에서 탈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큐브 측은 "상호 원만한 협의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그 동안 엘키를 아껴주신 팬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엘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엘키는 지난해 말 의미심장한 내용의 자필 편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거의 6년이 되어가네요. 오디션부터 시작해서 데뷔하고 드디어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우리 서로 친해지고 이제 체셔와 저의 사이는 정말 많이 든든하고 우리의 사랑은 제게 너무나도 소중해요"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여러분들께 더 많은 작품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이게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항상 저를 기다려준 여러분들께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서 정말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라며 "그동안 저는 좋은 아티스트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여러분들을 위해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저는 아직 만족스럽지가 않아요"라고 슬럼프를 고백하기도.
또한 엘키는 "지난 5년 동안 정말 너무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 채웠어요. 그동안 쌓인 경험, 그리고 제가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해서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멤버들한테도 고맙다는 말 한 번 더 하고 싶어요. 언제나 응원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같이 모여서 노래하고 춤 추기로 한 약속을 잊으면 안돼요. 저 항상 응원하고 있을게요"라고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CLC는 지난 2015년 데뷔앨범 '첫사랑'으로 데뷔해 2017년 권은빈과 홍콩인 멤버 엘키를 영입하면서 7인조로 재편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