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라이프'에서 가수 박남정이 출연해 딸 박시은의 걸그룹 데뷔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퍼펙트라이프'에서 박남정이 출연했다.
이날 MC 현영은 류수영에게 요리 프로그램에서 1등한 근황을 전했다. 너무 궁금해서 편의점까지 찾아갔다고. 하지만 완전 품절이 되어 사지 못했다고 하자 류수영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80년대 원조 댄싱킹으로 가수 박남정이 출연했다. 박남정은 댄스계의 살아있는 전설답게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조용필 이후 한 앨범으로 골드컵을 두 번 수상한 바 있는 박남정의 당시 인기를 묻자 현영은 "내가 소녀팬이었다"면서 "수원 공연 때, 오빠를 한 번 만져보겠다고 손을 뻗다가 행거칩을 잡았다,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했고 박남정은 "이제야 범인을 찾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남정은 댄스가수로 관절 건강이 걱정이 된다며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고민을 전했다. 이어 박남정의 실제 일상을 들여다봤다. 박남정은 반려견과 함께 운동에 나섰고, 반려견 배변을 치우던 중, 자신의 발명품을 꺼냈다. 반려견 목줄과 연결되어있는 배변 집게였다. 이를 본 홍경민은 "저거 특허해야한다"고 하자, 박남정은 "발명품 협업할 사람 찾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휴대폰 아대부터 독특한 호스부스가 등장, 박남정은 "5년 전 만든 것"이라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강아지 전용 목욕 부스로 만든 것이라고. 이에 패널들은 "미리 특허냈으면 코로나 시대에 특허사용료 받았을 텐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남정은 반려견과 운동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식사를 챙겨먹던 박남정은 딸 박시은이 활동하는 걸그룹 '스테이씨(STAYC)'의 무대영상을 보며 "잘했어 박시은"이라 말하는 등 딸을 응원했다.
이어 식사 후 박남정은 자신의 음악을 작업할 수 있는 음악 스튜디오를 찾았다. 독학으로 피아노까지 배웠다며 수준급 피아노 실력을 보였다. 박남정은 "다양한 곡을 연주하고 감상하는 것이 꿈"이라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평소 작사와 작곡도 한다는 그는 히트곡 '널 그리며'도 작사, 작곡했다고 했고,패널들은 "그럼 월마다 돈이 들어오나"고 물었다. 박나정은 "그건 당연하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이때, 누군가 박남정을 찾아왔다. 후배가수 최정빈이었다. 현재 프로젝트 작업 중이라고. 이어 자신이 몸 건강을 위해 준비한 고추장 꿀차를 마시던 그는 "몸이 현찰이고 밥줄"이라면서 관절에 도움되는 차를 추천하겠다고 했다.
박남정은 엑소의 '으르렁'을 마스터했다면서 이를 선보였다. 꾸준히 춤을 추며 건강을 관리하는 모습이었다.
이때, 박남정은 "이거 국민가요, 의무적으로 들어야한다"며 노래를 틀었다. 바로 딸 박시은이 속해있는 걸그룹 '스테이씨(STAYC)' 노래였다.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는 그를 보며 모두 "골수팬 인정해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집안에서 서열이 강아지보다 못 한다는 박남정은 "집에 설 자리가 없어, 서열이 낮아도 그걸 즐긴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분위기를 바꿔, 요즘 눈 여겨보는 후배를 묻자, 박남정은 "걸그룹 '스테이씨(STAYC)', 그건 당연한 것"이라며 역시 딸 사랑을 보였다. 이어 인상 깊게본 후배로 박진영을 꼽은 박남정은 "제작자고 나이도 있는데 계속 꾸준히 노력하고 작품을 활동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딸 시은이의 걸그룹 데뷔에 대해 박남정은 "내심 지향하지 않았다, 힘든 길을 걸어갈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딸을 걱정하는 아빠의 마음을 보였다. 박남정은 "데뷔무대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 데뷔날 무대 끝나고 대기실에서 만났을 때 뭉클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퍼펙트라이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