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줄리엔강이 출연한 가운데, 속옷 입고 거리를 활보 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범상치 않은 호랑이 기운의 5인 권인하, 박선주, 줄리엔강, 이날치의 권송희, 신유진과 함께하는 '범 내려온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권인하는 커버곡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어 권인하는 “아들이 이런 말을 해줬다. ‘아빠 시대 노래를 불러서는 손님이 없어. 젊은 노래를 불러야해. 젊은 가수의 느낌은 정확하게 불러야해. 밀고 당기는 순간 올드해져’라고 정확한 평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mc들이 아들이 도대체 뭐하는 분이냐고 궁금해하니 “우리 아들은 32살인데 대기업의 기획팀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선주는 이찬원에 대해 칭찬했다. 박선주는 “제작하면 너무 잘 되겠다. 음악적 식견, 상업적 식견이랑 음악에 대한 히스토리를 굉장히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제 20대초반인데 대성하겠다”라고 이찬원이 대성할 것이라고 점찍었다.
줄리엔강은 과거 2014년 속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한 사진을 보고 “그때는 알콜 쓰레기였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 사건) 전하고 후 는기억나요. 광고도 나왔어요. 이것 덕분에. 모바일 게임 광고. 그리스신 컨셉이다”라고 설명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김구라는 “폭력적인 주사였으면 매장 당했을텐데 청소하고 이러니까 괜찮은 친구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짜 사나이 가짜 사나이 모두 출연한 줄리엔강. “진짜 사나이는 한국 군대 규칙이 어려웠다. 가짜사나이는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갑자기 밤 새벽에 깨워서 훈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줄리엔강은 “숨참기 훈련은 김병지씨와 함께 했다. 45초 이상 참기 힘들었다. 한 명이라도 낙오하면 큰일이라 머리를 눌렀다. 교관이 안볼때 잠깐씩 힘을 덜 주고 ‘숨 쉬어요 형님’ 했었다”라며 남다른 전우애에 대해 얘기 했다.
이날치는 소리꾼들 특유의 직업병에 대해 이야기 했다. “판소리가 전라도에서 온 거라서 말하는게 다 전라도 사투리다. 전라도말을 학습했다. 덕분에 옛날 말이 입에 뱄다. ‘도착했다’를 ‘당도했다’라고 하고 ‘무시하지 마라’를 ‘괄세하지 마라’라고 한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권인하는 오늘 처음 선보이는 곡이라며 아이유의 밤편지를 리메이크했다. 천둥 호랑이 기운이 가득 담긴 노래에 모두 집중하며 감상했다.
박선주는 보컬 트레이닝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고음 위주의 창법으로 잘못된 방법으로 노래를 부라다 보니 목이 완전히 갔다. 내 목소리는 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 옛날처럼 노래를 안 부르냐고 하는데 목소리를 완전히 잃었다. 지금 새롭게 만든 발성이다.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해본 적 없다 보니까 겉멋 들었다고 오해를 한다. 목소리를 다시 만들기까지 7~8년이 됐다” 라고 털어놨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3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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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