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자숙 셀프 종료? 논문 표절 인정 두 달 만에 전한 근황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2.04 07: 49

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자숙 기간을 가지겠다고 밝힌 뒤 첫 SNS 게시물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홍진영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다 할 코멘트 없이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사진에는 눈이 내리는 밤하늘을 찍은 것으로, 홍진영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집 근처에서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홍진영 인스타그램

홍진영이 SNS에 게시물을 올린 건 논문 표절을 인정한 뒤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18일 사과문을 올린 이후 약 두 달 동안 SNS나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던 홍진영이 처음으로 올린 게시물이기에 주목을 받고 있다.
홍진영은 지난해 12월 18일, SNS에 논문 표절을 인정하는 자필 편지를 올렸다. 홍진영은 “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나와 겁이 나고 머리가 하예졌다. 그때까지도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내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다.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춰질까 두려웠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홍진영은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주지 않을까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다. 어쩌면 빠져 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하는데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진영은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 모든 걸 진정하고 반성하겠다.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받았던 사랑을 갚아가겠다”고 밝혔다.
홍진영의 논문 표절 논란은 지난해 12월 5일 불거졌다.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한 것.
홍진영은 논란 초기에는 표절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결국 표절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숙을 시작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SNS 활동을 시작해 복귀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일부 팬들은 “보고 싶었다”, “잘 지내고 있는거 맞느냐”, “항상 응원한다” 등의 응원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홍진영이 자숙 셀프 종료를 선언한 게 아니냐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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