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 아버지 류재천 씨, 어머니 박승순 씨의 배웅 속에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류현진은 가족과 포옹을 하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눴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매년 하는 출국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그 어느때보다 애틋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메이저리그 일정이 끝나는 11월에야 가족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가족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스포츠에서도 가족은 대단한 힘을 발휘한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듯, 류현진은 매년 가족들의 든든한 응원을 받으며 야구와 건강 모두 안정감을 찾았다.
류현진 가족은 2006년 데뷔부터 줄곧 그를 응원해왔다. 아버지 류재천 씨와 어머니 박승순 씨는 아들의 모든 경기를 빠짐없이 챙겼다. 류현진은 “국내에 있을 때 1승 빼고 거의 다 보셨을 것”이라며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결혼전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는 류현진이 어깨와 팔꿈치 부상과 수슬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때 곁에서 힘을 북돋아 준것으로 유명하다. 결혼 후에는 다저스 홈경기부터 원정경기까지 동행하며 류현진의 뒷바라지했다. 류현진은 그해 2019 ERA 1위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류현진에게 가족의 힘은 상상 이상의 위력을 발휘했다. 가족은 타국 생활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자 기댈 수 있는 거목이었다.
토론토 에이스로 거듭난 류현진, 그가 이렇게 성공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의 응원 덕분이 아닐까?
출국, 입국, 스프링캠프, 시즌 등 항상 류현진 곁을 지켰던 가족들을 사진으로 모았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