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환 부상 이탈...허삼영 감독,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한 이유는 [오!쎈 경산캠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04 19: 12

올 시즌 강민호의 뒤를 받칠 포수로 기대를 모았던 김도환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청소년 대표팀의 안방을 지켰던 김도환은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를 밟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 6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리(93타수 19안타) 2홈런 7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수치상 성적보다 잠재 능력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뒤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데뷔 첫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했으나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다녀온 뒤 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모든 게 꼬여 버렸다. 뒤늦게 1군 무대를 밟았으나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41타수 9안타) 9타점 2득점에 그쳤다. 
김도환은 겨우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경산볼파크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쉼표를 찍게 됐다. 허삼영 감독은 "김도환이 매일 야구장에 나와 열심히 훈련했다. 올해 일내겠다 싶었는데"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어깨 부위라 조심스럽다. 병원 진단 결과 회복까지 3개월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재활 기간을 길게 보고 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병원 진단보다 빨리 될 수 있다고 하더라. 또 시즌 중 다친 게 아니라 불행 중 다행"이라고 여겼다. 
김도환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김응민, 김민수, 권정웅이 백업 포수 한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what@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 200910 삼성 김도환/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