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향기(21) 영화 ‘아이’ 출연에 대해서 “아영 캐릭터가 나랑 닮았다고 느껴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향기는 4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 개봉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날 김향기는 영화 ‘증인’, ‘눈길’에 이어 사회적 약자 역할을 주로 맡아온 것에 대해서 “팬 분들이 이야기해주실 때도 역할에 있어서 누군가를 대변할 수 있고, 사회적 약자를 다루는 작품에서 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해주시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내가 봤을 때 재미있어서 작품을 결정하게 되는데, 그런 작품들이 감사하게도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향기는 ‘아이’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 “’아이’는 처음 시나리오 봤을 때 대본이 금방 금방 읽혔다. 아영이가 하는 행동이나 말하는 방식에 있어서 ‘왜?’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고 자연스럽게 읽혔다. 다 읽고 보니까 ‘왜 이렇게 빨리 읽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되짚어보니까 아영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김향기와 닮은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도 아영이의 선택에 있어서 ‘왜?’라는 의문이 들지 않았다. 나랑 닮은 사람 같다는 것이 흥미로워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 분)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 분)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극 중 김향기는 어린 나이에 남들보다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 역을 맡았다. 김향기는 극 중 아영 캐릭터와 자신이 닮은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외부적인 것들,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적으로 봤을 때는 전혀 다르지만 그 모든 것들을 제외한 한 주체로서의 인간, 타고난 사람 자체가 닮았다는 게 최선의 표현 같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본성적인인, 선택에 관한 것,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해나가려고 하는 방식들이 나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친구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는 오는 10일 개봉된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seon@osen.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