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제설 작업으로 하루 시작, 난생 처음 눈 쓸어"…군 복무 근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2.04 14: 30

군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이 손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박보검은 최근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장기가 휴가‧외출이 제한된 병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해엔 편지하소’ 공모전에 참여했다.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새해엔 편지하소’ 공모전에는 3759건의 편지가 접수됐다. 수상자들에게는 포상휴가 3박 4일이 주어지며, 편지 수신인에게는 편지와 농축수산물 선물세트가 배송된다.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보검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박보검은 아쉽게도 공모전에서 탈락했다. 박보검은 편지를 쓰는 대상인 ‘소중한 사람’으로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떠올렸고,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작성했다. 그리고 이 편지는 최근 그의 팬클럽 ‘보검복지부’를 통해 공개됐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9 제 55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배우 박보검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rumi@osen.co.kr
박보검은 편지에서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하얀 눈이 폴폴 내리는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제설 작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보검은 “난생처음 눈을 쓸어본 것 같아요. 지난 가을에는 낙엽을 깨끗이 쓸어서 양호점수도 받았답니다. 내가 이용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니 뿌듯함이 생기더라고요”라며 “오늘도 어딘가에서 보이지 않는 손길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은 “근래 들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더욱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책도 읽고 편지도 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모두가 어렵고 답답한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 감사함을 발견하고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만들어 가시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박보검은 “몹시 추워진 날씨에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입수 보행하지 마시고,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십시오! 제게 마음 써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축복합니다”고 적었다.
한편 박보검은 지난해 8월 입대해 현재 해군본부 해군군악의장대대홍보대 소속으로 복무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