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다운 프랑스의 꽃중년 줄리앙의 일상이 공개됐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2년차 프랑스 출신 줄리앙 오르비르의 일상이 담긴 가운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다운 일상이 시선을 끌었다.
이 날 줄리앙은 삼성동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프랑스의 뷰티 기업 로레알에서 간부로 일하고 있었다. 줄리앙은 출근하자마자 머리를 손질하고 스프레이를 뿌리며 헤어 스타일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번째 업무는 올해 염색 트렌드를 보고 받는 일. 올해의 염색 트렌드는 애쉬 그레이, 애쉬 핑크, 애쉬 브라운 등 '애쉬'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어 두번째 업무로는 한국어 수업을 받았다.
줄리앙은 유행하는 신조어, 줄임말 까지 자유자재로 썼다. "최근에 배운 한국어가 뭐냐?"고 묻자 "얼죽아?"라고 이야기해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 얼죽어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줄인말. 수준급 한국어 실력으로 프랑스에서 온 한국살이 11년차 오헬리엉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한국어 수업이 끝나고, 줄리앙은 직원들에게 커피 배달을 했다. 팀원들에게 커피를 배달하면서 한국어 선생님에게 배운 "인정!"이라는 단어를 외쳤다. 갑작스러운 칭찬에 팀원들은 얼떨떨하게 받아들였다. 이후로도 줄리앙은 끊임없이 "인정"을 외쳐 주변을 웃음짓게 했다.
신입사원들과 점심시간을 가진 줄리앙은 화려한 가위질로 갈비탕을 해체했다. 이후 갈비탕에 비빔냉면을 곁들여 먹기 시작했고, 화면을 보던 김준현은 "저렇게 먹으면 진심 인정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신입사원은 "중독 된 것 같다"며 "정말로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줄리앙은 남다른 소주사랑을 드러냈다. "와인보다 소주가 더 좋다"며 "세병까지도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남은 갈비탕에 밥을 말아 먹는 모습까지, 완벽한 한국인의 입맛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로레알에서 인턴부터 시작해 17년동안 근무하며 브랜드 부문장까지 오른 줄리앙의 성공 스토리를 공개하며, 신입사원들에게 용기를 줬다.
업무를 마치고 줄리앙이 찾아간 곳은 태권도장이었다. 오헬리엉은 "프랑스에서 태권도 하는 사람만 6만명이다"라며 자신은 초록띠라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친구들도 검은 띠인데... 프랑스에서는 5년정도 수련해야 검은띠를 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화면에서는 줄리앙의 허당끼 넘치는 모습도 공개됐다.
태권도 경력 2개월차, 줄리앙은 구호를 반 박자 느리게 외치는가 하면, 손발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엉성한 태권도 실력으로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 이어 송판 격파에서는 발 뿐만이 아니라 온몸을 날려 허당끼 넘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태권도가 끝난 이후 저녁으로는 소맥(소주와 맥주)조합에 제철 굴과 방어회를 먹는 모습이 공개됐다. 줄리앙은 "한국은 해산물에 후하다"며 "프랑스의 햇 와인 같은 제철 음식들이 많다"며 즐겨먹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줄리앙은 푸짐한 먹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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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