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송장’ 유재석과 ‘달걀귀신’ 조세호가 겨울철에 먹을 수 있는 가장 맛있는 해산물을 코스로 맛보았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난리났네 난리났어’ 2회에서는 씨푸드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게스트 소개에 앞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난리났네 난리났어’가 지난주에 첫 방송을 했는데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라며 2회 특집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정규 편성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자기님들이 좋아해주시면 할 게 많다”고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만나본 주인공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 작가, 부산세관 김철민 팀장이 게스트로 출연해 역대급 코스를 함께 밟았다. 김지민 작가는 먼저 싱싱한 킹크랩 코스를 소개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저는 갑각류가 먹기 귀찮다. 집에서는 아내가 까주는데 혼자선 안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징어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작가의 추천에 따라 세 사람은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김지민 작가는 “이 킹크랩은 갑각류의 끝판왕이다. 이게 빠지면 안 된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작가가 녹화 당일 새벽 4시에 직접 구매한 러시아산 킹크랩이기 때문. 우리나라에는 킹크랩이 없고 노르웨이, 러시아에서 왔다고 설명했다.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물 없이 (박스 안에 얼음을 가득 채워)얘네들을 기절시킨다. 아이스팩에서 2~3일 정도 걸려서 들어온다. 도착 후 수조에 풀면 꼼지락꼼지락 하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알렸다. 그래서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고. 그는 이날 킹크랩 버터구이, 찜, 라면까지 다양한 메뉴를 소개했다. 좋은 킹크랩 고르는 팁에 대해 “허벅다리를 만져보면 된다. 마디 사이를 보면 살이 차 있는지 알 수 있다”고 깨알 설명을 보탰다.
킹크랩 구이 레시피를 지켜본 유재석은 “나는 여기 이 집에서 끝났다”라며 먹기 전부터 입맛다셨다. 시식 후 그는 “근데 이거 너무 맛있다. 나는 아무리 배불러도 라면은 먹을 수 있다”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버터구이를 시작으로 킹크랩찜, 그리고 라면으로 마무리 하며 배를 채웠다. 유재석은 면치기를 하며 연신 “음~이건 진리다”라고 맛을 음미했다.
두 번째 ‘난리’는 해산물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곳. 김 작가는 “여기는 겨울에 먹을 수 있는 해산물들이 종류로는 최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이 식당에서는 생굴, 호래기 등 신선한 메뉴들이 줄지어 나왔다. 유재석은 “오늘 킹크랩도 맛있었지만 호래기가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광어, 우럭, 도다리 등 ‘국민 회’로 불리는 생선들을 먹으러 갔다. 네 사람은 한점씩 맛보며 “진짜 최고다” “먹어 본 회 중 여기가 최고”라고 시식평을 남겼다. 매운탕을 끝으로 역대급 해산물 코스를 마무리 했다.
이에 조세호는 “정말 내 인생 사치의 끝이었다. 해산물계 명품은 바로 이런 것이었구나 싶다”고 말했다. 유재석도 “제 인생에서 먹은 해산물 중에 끝판왕을 만났다. 진짜 맛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세호는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지만 제 느낌에 또 난리님들 만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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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난리났네 난리났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