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좌완 투수, 인기 폭발이네…MLB 3개팀, 영입 경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2.05 21: 22

 왼손 베테랑 투수 리치 힐(41)이 인기다. 
보스턴 매체 'WEEI'는 4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메츠 등 3개팀이 힐을 영입하기 위해 진지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힐은 3월초 41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베테랑이다.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힐은 메이저리그 통산 292경기 67승 44패 평균자책 3.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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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8경기(38⅔이닝)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 3.03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관록을 보여줬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힐이 162경기 시즌에서 풀타임 선발을 감당하기는 어렵더라도, 빅리그 투수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여겨진다”고 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고 30경기 이상을 소화하기는 힘들지만, 5~6선발로는 기대된다는 의미.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탬파베이와 밀워키가 힐을 영입하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두 팀은 최근 시즌에서 전통적인 투수 기용 패턴에서 벗어난 방법을 보여줬다. 힐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계획하는데 별로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탬파베이와 밀워키는 힐을 전통적인 선발로 활용하기 보다는 변칙적인 기용을 고려하는 듯 하다. 탬파베이와 밀워키는 오프너를 자주 활용하고, 선발 투수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지 않기도 한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1~2선발로 활약한 블레이크 스넬, 찰리 모튼을 오프 시즌에 떠나보냈다. 크리스 아처, 마이클 와카를 영입했지만 선발 자원은 부족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메츠는 힐을 선발 로테이션 끝에 두고서 전형적인 5일 등판 스케줄에서 주기적인 휴식을 주면서 활용하는 방법을 찾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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