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만 빌리지'에서 MC그리가 아버지 김구라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땅만 빌리지'가 종영했다.
이날 김구라는 가마솥 팝콘을 만들 것이라 했고, 멤버들도 모두 가마솥 앞에 모여들었다. 모두 고소한 팝콘향에 빠져들었고, 순식간에 불어난 팝콘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기우도 "고소하다"며 가마솥의 재발견에 놀라워했다.
MC그리는 효정과 함께 로고송을 만들기로 했다. 새로운 곳에서의 추억으로 곡 작업을 제안했다고. 그리는 "같이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고 효정도 "그리가 트랙을 만들어주면 멜로디랑 가사를 붙여 협업하려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마을 생활하며 작성한 가사를 공유했고, 들으면 설렘이 가득해지는 가사에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그 동안 추억이 담긴 로고송이라 더 감성이 젖어든다"고 말할 정도. 두 막내들의 아름다운 컬래버 로고송을 기대하게 했다.
함께 식사를 준비했다. 효정은 마라탕을, 이기우는 뱅쇼, 유인영은 꼬마김밥, 윤두준은 굴까스 만들기를 시작하며 7인7코스 요리를 만들었다. 특히 김구라는 떡볶이를 만드는 아들 그리를 보며 "많이 어른이 됐다"고 놀라워했다.
특히 방송말미 효정과 MC그리가 만든 로고송도 대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날 MC그리는 방송 출연에 대해 "이웃간의 정을 느껴, 이 마을에서 만큼은 이웃이 가족보다 더 친해질 수 있는거구나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버지 김구라랑 떨어진지 3년이라는 김구라는 "아버지와 함께 시작해 더 새로웠다"며 3년만에 한 동거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영상 속에서 김구라는 아들 그리에게 "너랑 나랑 사진하나 걸어두자"며 스윗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를 떠올린 듯 MC그리는 "나의 아버지로서 최고의 사람"이라면서 "한 마을 한 공간에 있어 좋았다"고 했고 김구라도 "내 로망이 너하고 산책이었다"고 말하며 부자가 단란하게 바닷가를 거니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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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땅만 빌리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