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다운 프랑스의 꽃중년 줄리앙의 일상이 공개됐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2년차 프랑스 출신 줄리앙 오르비르가 출연한 가운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식성이 이목을 끌었다.
줄리앙은 삼성동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프랑스의 뷰티 기업 로레알에서 간부로 일하고 있던 것. 신입사원들과 점심시간을 가진 줄리앙은 화려한 가위질로 갈비탕을 해체했다. 이후 갈비탕에 비빔냉면을 곁들여 먹기 시작했고, 화면을 보던 김준현은 "저렇게 먹으면 진심 인정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신입사원은 "중독 된 것 같다"며 "정말로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줄리앙은 남다른 소주사랑을 드러냈다. "와인보다 소주가 더 좋다"며 "세병까지도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남은 갈비탕에 밥을 말아 먹는 모습까지, 완벽한 한국인의 입맛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업무를 마치고 줄리앙이 찾아간 곳은 태권도장이었다. 오헬리엉은 "프랑스에서 태권도 하는 사람만 6만명이다"라며 자신은 초록띠라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친구들도 검은 띠인데... 프랑스에서는 5년정도 수련해야 검은띠를 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화면에서는 줄리앙의 허당끼 넘치는 모습도 공개됐다.
태권도 경력 2개월차, 줄리앙은 구호를 반 박자 느리게 외치는가 하면, 손발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엉성한 태권도 실력으로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 이어 송판 격파에서는 발 뿐만이 아니라 온몸을 날려 허당끼 넘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태권도가 끝난 이후 저녁으로는 소맥(소주와 맥주)조합에 제철 굴과 방어회를 먹는 모습이 공개됐다. 줄리앙은 "한국은 해산물에 후하다"며 "프랑스의 햇 와인 같은 제철 음식들이 많다"며 즐겨먹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줄리앙은 푸짐한 먹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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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