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세경이 대중들에게 ‘런 온’의 매력을 전했다.
신세경은 5일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아직 ‘런 온’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런 온’은 관계성 맛집이니까 ‘겸미’(선겸+미주), ‘단화’(단아+영화) 편집본을 보여드리고 싶다. 뭘 좋아할지 모르니 ‘단미’(단아+미주) 편집본도 준비하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보고만 있어도 로맨스가 절로 느껴지는 최강 비주얼 케미, 재미와 설렘을 다 잡은 예측 불가 서사, 그리고 담백한 밀당으로 잠들었던 연애 세포를 몽글몽글 깨우는 대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 중 오미주 역을 연기한 신세경은 “땅에 발 붙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고, 또 한 편으로는 현실적인 연애의 단계 단계를 잘 표현해서 그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부대끼며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작은 위로가 느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바람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경은 “16회에 이르러 오미주가 기선겸에게 ‘우리는 아마 평생을 서로를 이해 못 하겠죠? 우리 서로를 이해 못 해도 너무 서운해하지 맙시다. 그건 불가해한 일이고, 우리는 우리라서 가능한 것들을 해나가요’라고 하는 대사가 내가 생각하는 우리 드라마의 메시지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세경은 “내가 만든 기준에 세상을 끼워 맞추기보단,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지금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누리자는 것. 다시 말해 서로를 잘 지켜가며 사랑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 작품인 것 같다. 이를 통해 서로가 다치지 않고 건강해야 오래오래 사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런 온’을 통해 다시 한번 배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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