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갑질 논란 이후 연예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신현준은 조만간 론칭하는 MBN '대한민국 1% 건강 청문회'에 MC로 발탁됐다. 매주 시청자들을 찾아 건강 정보를 전할 예정.
이로써 그는 MBC-TV '안 싸우면 다행이야', MBN '더 먹고 가' 등 일회성 예능 출연에 이어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앞서 신현준은 매니저의 갑질 폭로로 한 차례 폭풍에 휩싸인 바 있다. 김광석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현준에게 13년 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그는 또 "신현준이 2010년께 한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고 프로포폴 과다 투약 정황으로 수사를 받았다"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신현준은 입장문을 통해 "저와 제 가족은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연예인의 이미지를 인질로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건 범죄 행위"라고 반박했다.
아쉬운 건 해당 논란이 점철된 시기. 신현준은 당시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데뷔 이후 첫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애교 넘치는 두 자녀를 공개하며 새로운 '슈퍼맨'으로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매니저 갑질 의혹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신현준 소속사 HJ필름 측은 "신현준 씨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며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렸다"고 공식 입장을 고지했다.
그러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배우 신현준은 전 매니저 갑질 및 프로포폴 혐의와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얼마 전 기자는 에세이집 '신현준의 울림'을 출판 기념 인터뷰 자리에서 그를 만났다.
좋지 못한 일이 있은 후라 모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터. 하지만 그는 다소 어두워질 수 있는 현장 분위기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호탕한 미소가 인상적인,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슈퍼맨'을 꿈꿨던 신현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나 중도 하차했지만 팬들은 그의 또 다른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