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선발진 물음표, 류현진 부상 이력도 잊지말라” 캐나다 매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05 11: 32

캐나다 매체가 류현진(토론토)의 부상 이력까지 언급하며 토론토 선발진 전체에 물음표를 제기했다.
캐나다 매체 ‘TSN’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올 겨울 토론토는 1억897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선발진에는 물음표가 가득하다”며 “2주 뒤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데 류현진 외의 모든 선수들이 물음표다”고 언급했다.
이어 “류현진 뒤를 맡을 선발 투수들에 대한 확신이 없으며 류현진 역시 곧 34세가 되는데 긴 부상 이력은 잊어서는 안될 이력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2경기(67이닝)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이적 첫 시즌 완벽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선수에 대한 믿음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2회초 템파베이 타선을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로스 앳킨스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오프시즌 구상을 완성할 수 있었다면 완벽한 그림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도 “동시에 아직은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완성되기는 힘들다. 하지만 비시즌 성과는 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우리 팀의 전력으로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고 포스트시즌 경쟁팀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전력을 개선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연결되는 것이 얼마나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잠재력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매체는 현재 토론토가 1억3700만 달러의 페이롤이 계산되어 있기에 대형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하지만 매체는 선발진 보강에 대한 주장은 확실하게 했다. 매체는 “토론토가 3~4선발급 투수와 불펜진, 내야 유틸리티 선수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아직 자금 여력이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했다.
매체는 “분명한 것은 선발진에 최소 2명 정도는 보강 해야 한다. 류현진 뒤에는 스티븐 마츠가 있고 베테랑 우완 투수들이 있다. 하지만 2020년 투수 4명 모두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들을 믿어야 할 이유도 있지만 모두 그러지 않을 수 있다”며 “불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줄리안 메리웨더, 트렌트 손튼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지난해 불펜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투수 운영을 펼쳤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토론토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앳킨스 단장은 전통적인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원하고 있다”며 “과거의 모습을 찾기 위한 베테랑들과 선발진을 확보하려는 젊은 투수들의 뜨거운 경쟁이 스프링캠프에서 펼쳐질 것이다. 경쟁은 2021시즌 선수층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앳킨스 단장은 “가장 이상적인 좋은 방법은 5~7명 정도의 선발 투수가 꾸준하게 5~8이닝 정도를 막아주는 것이다. 만약 5,6,7회를 효과적으로 시작할 수 없다면 또 다시 적응을 해야 할 것이다. 스프링캠프까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며 선발진의 그림, 그리고 선발진 보강에 실패했을 때의 대책 등을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제주도 등 국내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2021시즌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