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승엽 특별관리! 전담 트레이너 배치 파격 "조기 적응" [오!쎈 부산캠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05 14: 04

“빨리 준비하고 적응할 수 있게 하려고 전담 트레이너 1명을 붙였다.”
나승엽은 이번 롯데 스프링캠프 명단에 참가하고 있는 유일한 신인이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가계약까지 맺을 정도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눈앞에 있었지만 롯데가 신인 2차 지명 2라운드에서 지명을 했고 지극정성을 쏟으며 잔류시켰다. 탈고교급 선수로 불렸던만큼 구단은 물론 현장이 갖고 있는 기대도 크다. 
지명 이후 지난 11월부터 열린 교육리그 경기에 출장하며 프로의 감을 익혔고 이후 2군 숙소인 김해 상동에서 합숙을 하며 프로 선수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러나 이제 갓 고등학생 티를 벗은 선수인만큼 본격적인 프로 레벨의 훈련이 낯설 수 있다. 아직 체격도 성장을 할 수 있는 나이인만큼 훈련에 좀 더 세심한 관리를 쏟아야 한다. 
나승엽의 의욕은 충만하다. 유일한 신인인만큼 선배들의 모습을 하나씩 눈에 담고 있다. 아울러 캠프 첫 날 출근하는 순간, 1군 무대의 치열함을 깨닫기도 했다. “내가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았다. 선배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말하며 다시금 의욕을 다지고 있다. 
아무래도 프로 선수에 걸맞는 체격과 컨디션, 그리고 루틴을 만드는 것이 우선. 경기 경험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문제다. 허문회 감독 역시 기대가 크지만, 일단 차근차근 몸부터 만들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그래야만 좀 더 1군 무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허 감독은 나승엽이 좀 더 일찍 출근해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다른 훈련들을 확실하게 배울 수 있도록 트레이너 1명을 전담 배치시켯다.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허문회 감독은 “일단 빨리 적응을 시켜야 할 것 같다. 아마추어 무대와 프로는 다르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면서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처럼 빨리 습득할 수 있도록 전담 트레이너 1명을 배치시켰다”고 말했다.
당장은 기대보다는 몸 상태를 우선시 했다. 체력 등 몸 상태가 수반되어야 활약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큰 부담도 주지 않고 있다. 그는 “빠로 불러서 특별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체력이 준비되어야 한다. 체력이 돼야 활약을 할 수 있는 것이다”며 “너무 기대를 하게 되면 선수도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뒤에서 지켜만 보고 있다”고 웃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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