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년여간 소식이 없었던 배우 김보경의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11년 암투경 끝에 별세,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고(故) 김보경이 지난 3일 암투병 끝에 사망했고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됐다고 알려졌다.
고 김보경은 11년간 암으로 투병했다고. 11년 전 당시 김보경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었던 때였다. 투병 중에도 2012년 KBS 2TV 드라마 스폐셜 ‘아모레미오’, 그리고 2013년까지 ‘사랑했나봐’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또한 2011년 영화 ‘북촌방향’을 비롯해 ‘무서운 이야기’와 ‘해와 달’에 우정출연을 하는 등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드라마 ‘사랑했나봐’가 종영한 2013년 5월 이후 고 김보경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고 김보경은 이 작품을 끝으로 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
암투병 중에도 고 김보경은 작품 활동을 펼치며 연기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줬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고 김보경의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부디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길”, “언제부턴가 볼 수 없었는데 그런 아픔이 있었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고 김보경은 1977년생 부산 출신으로,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1년 영화 ‘친구’로 데뷔했다. 당시 밴드 레인보우의 진숙을 연기해 주목받았다.
이후 영화 ‘아 유 레디?’, ‘청풍명월’, ‘어린 신부’, ‘창공으로’, ‘여름이 가기 전에’, ‘기담’, ‘은하해방전선’, ‘파주’, ‘결혼식 후에’, 드라마 ‘학교4’, ‘드라마시티-닥터러브’, ‘하얀거탑’, ‘깍두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기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