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이 손해를 본 사연 고백은 물론 건물주와 관련해 해명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박성광이 출격한 가운데, 금요일 고정 코너 ‘손해사정史’에는 제이쓴이 출연했다.
이날 제이쓴은 손해 본 경험으로 “스무 살 때부터 서른 살 때까지 임금 떼여본 적이 많다. 호주에서 바리스타를 할 때 일하고 돈을 못 받기도 했다. 그때 당시 주급이었는데 이백만 원 떼였다. 그게 나중에는 쌓이더라”라고 고백했다.
제이쓴은 인테리어 업을 하며 손해 본 사연으로 “작업할 때 밑에 일하는 사람들이 도배, 자재 등 팀별로 있다. 총 금액을 팀별로 돌아가면서 쓰는데 금액 산정을 잘못해서 한 쪽 팀이 마이너스가 났다. 이럴 때 제가 돈을 뱉어냈어야 했다”라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최근 건물주가 된 제이쓴에게 김태균, 박성광이 호재를 노린 것이냐고 묻자 극구 부인하며 “구옥이다. 홍현희 씨랑 저랑 좋아서 매입을 한 것이지 시세 차익을 보려고 산 것은 아니다. 작업실과 커피숍을 같이 하려고 한다. 비용은 홍현희 씨와 절반씩 했다. 은행을 많이 꼈다. 3:3:4 정도의 비율이다”라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제이쓴은 홍현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질문에 “3년 전 홍현희 씨랑 일로 한번 만났다. 저한테 인테리어 의뢰를 하려고 했다. 그때 홍현희 씨가 머리도 감지 않은 채로 부스스하게 왔다. 악수를 하는데 내 손바닥을 긁더라. 너무 불쾌했다. 첫인상 이미지가 너무 강력했다. ‘이 사람 뭐지’ 싶더라. 그런데 여기까지 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균이 연애할 때 손해 보는 스타일이냐고 묻자, 제이쓴은 가방도 선물할 정도로 연애할 때 돈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고 밝힌 후 “홍현희 씨가 안 들었으면 좋겠다”라며 머쓱해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홍현희 씨한테 좋은 것만 해주게 되더라. 이미 법적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질투 안 한다. 결혼기념일에 홍현희 씨한테 가방을 사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 꽃은 안 좋아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연애할 때 홍현희 씨가 나한테 카드를 주더라. 보니까 연애할 때 남자친구들에게 카드를 준 것 같더라. 나는 카드를 안 썼다. 홍현희 씨에게는 되려 그게 신선했던 것 같다. 아낌없이 주는 스타일인 것 같더라. 결혼 후 통장 비교해 보니까 저보다 돈이 부족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제이쓴은 돈과 관련한 명언으로 "돈거래를 하지 말아라"라고 말한 후 "친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면 빌려준 사람이 더 애타게 된다. 빌려준 적이 많은데 못 받은 적도 많다. 아버지는 억 단위를 잃으셨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hylim@osen.co.kr
[사진] 제이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