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우 고류, 성형 부작용으로 코 괴사.."배우 생활 끝, 위약금만 3억 5천"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2.05 17: 17

중국 배우 고류(가오 리우)가 성형 수술 부작용으로 코가 괴사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고류는 지난 2일(현지 시간) 자신의 웨이보에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을 성형수술의 피해자라고 밝히며 "이런 시국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적당하지는 않지만 이 일이 나에게 큰 타격을 줬으며, 많은 여성들에게 경고해주기 위해 글을 쓴다"고 전했다.

베이징 영화 학원을 졸업해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고류는 지난해 10월 29일 지인의 소개로 중국 광저우의 한 뷰티 클리닉에서 코 성형 상담을 받았다며 "인기가 대단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순탄하게 활동해왔는데 코 수술로 인해 모든 것이 뒤바뀔 줄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가 이목구비는 다 예쁜데 코가 조금 부족하다며 시술을 권했다. 연예계에서 시술 정도는 팩 하는 것 처럼 일상적인 것이었기에 클리닉에서 상담을 받은 뒤 마음이 흔들렸다"며 "나는 12월과 1월에는 촬영이 있다고 명확히 말했고, 클리닉 측은 수술의 안정성을 설명하며 회복은 보름만에 된다, 아무런 문제 없다고 굳게 약속하며 12월의 촬영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리닉 측의 확답을 받고 수술을 했고, 4시간 가량 진행된 수술은 악몽의 시작이었다고 전했다. 수술 후 코는 염증이 생겨 쿡쿡 쑤셨고, 거부 반응으로 코가 반복해서 감염됐다고. 이후 그는 4일만에 재수술을 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피부가 검어지고 코 끝이 괴사되어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친 후 광저우의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고류는 "더 이상 코 수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을 들었고, 이는 내 직업 생활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했다. 나는 수 없이 자살 충동을 느꼈고, 내가 살던 9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코 수술로 인해 12월과 1월에 촬영 예정이었던 작품 두 편이 모두 중지 됐고, 40만 위안(우리 돈 7천만 원)의 출연료 손실과 200만 위안(우리돈 약 3억 5천만원)이라는 고액의 위약금을 물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고류는 지난 2016년 영화 '명천유다원'으로 데뷔했으며, 앨범을 내고 가수로도 활동했다. /mk3244@osen.co.kr
[사진] 고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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