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한정수가 반전 매력을 뽐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의 ‘오발 초대석’에는 배우 한정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혜와 한정수는 ‘싸이버 베프’였다. SNS에 답글만 달았는데 초대가 된 한정수는 “임형준이 고정 게스트인데, 내게 사연을 보내라고 하더라. 그래서 몇 번 보낸 적이 있다”고 ‘오후의 발견’과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한정수는 “라디오는 거의 20년 만이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오후의 발견’ 애청자라는 한정수는 가장 애정하는 코너로 임형준이 고정으로 나서는 ‘처세코치’를 꼽았다. 그는 “재밌다서 애정하는 건 아니고 어이가 없다”라며 “임형준이 처세를 논할 처지가 아니다. 늘 보면 짠한 느낌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한정수는 “사실은 ‘배철수의 음악캠프’ 애청자다. 그걸 듣기 위해 틀어 놓다가 ‘오후의 발견’도 듣게 된 케이스”라고 말했다. 한정수는 ‘오후의 발견’에 출연하기에 앞서 배철수에게 사인을 받았다고 밝혀 ‘찐팬’ 면모를 보였다.
한정수는 가수 출신이라는 반전 매력이 있었다. 배우 데뷔 전에 그룹 데믹스로 데뷔했었다는 한정수는 “팀에서 나는 비주얼 담당이었다. 방송 활동은 6개월에서 8개월 정도 한 것 같다. 내가 샵보다 선배이지 않느냐”고 물어 이지혜를 당황케 했다.
두 번째 반전 매력은 원래 꿈은 개그맨이었다는 것. 한정수는 “배우에 대한 꿈은 없었다.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 웃기는 게 좋아서 학교 가고 그랬다. 공부 안하고 친구들 웃기려고 했다. 진지하게 개그맨 시험도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한정수는 자신만의 특기로 ‘코스비 가족’ 개인기를 선보였다.
세 번째 반전 매력은 ‘SNS 감성남’이었다. 남성적인 매력이 가득한 것 같지만 SNS에 자주 게시물을 올리는 것. 한정수는 “라디오 마치고 영화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데 그 사이에 게시물을 올리지 않을까 싶다. 배철수 선배님과 찍은 사진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정수는 ‘명언’을 자주 올리는 점에 대해 “퍼온 글이다. 퍼왔지만 내 생각과 비슷하기에 올렸다. 명언을 퍼올 때는 내 고민과 맞아 떨어졌을 때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가져온다. 문자로도 지인에게 보낼 때도 있다. 답이 안오는 경우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한정수는 ‘불타는 청춘’에 대해 “실제로 출연하시는 분들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 그래서 재미있게 방송을 한다”며 “러브라인은 내가 눈치가 없는 편이다. 긴가민가 하다”고 답했다.
한정수는 “가끔 왜 혼자냐는 질문을 받는다. 나이가 조금 있어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는 거 같다”며 “친구, 동생들에게 외롭다고 문자를 보낼 때가 있다. 그런데 그들이 연결을 잘 안 해준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소개팅 상황극을 통해 한정수의 연애 상담을 해줘 눈길을 끌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