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인간의 심리 인식 대결은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주식 투자 대결이 예고됐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이하 ‘AI vs 인간’)에선 범인을 찾는 ‘심리 인식 대결’이 펼쳐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출연자로 유명한 권일용은 연쇄살인범들을 포함한 약 1000여 명의 범죄자로부터 자백을 이끌어낸 레전드 프로파일러다. 심리인식 대결은 5명의 용의자 중에 폭발물을 공항에 설치할 테러범을 찾아내야 하는 가상 상황에서 진행됐다.
대결을 위해 마술사, 대통령 경호팀 이끈 수장, 특수부대 UDT 요원 등 최고의 포커페이스들이 실험맨으로 투입됐다. 권일용은 5명의 용의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그들의 심리를 파악했다.
이어 권일용은 1차로 먼저 2번과 4번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AI는 2번과 5번을 용의자로 선택했다. 선택을 받지 않은 1번, 3번은 폭발물을 갖고 있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권일용은 2번, AI도 2번을 택했다. 그 결과 실험맨 2번이 용의자가 맞았다.
최진관 AI 개발자는 "AI가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인간이 만든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 기계다. 프로파일러께서 맞힌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존경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식 투자 대결이었다. 1억원의 투자금으로 가장 큰 수익을 거두는 것이었다. 이를 앞두고 ‘한국의 워렌버핏’ 존리 대표, 경제해설가 김동환, 이현이, 김보성은 주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존리는 “AI는 결국 인간이 만들었다”라며 “AI는 과거에 의존한다”라고 불신했다. 김동환은 “사람의 뇌는 주식투자에 실패하게 되어있다. 존리 대표님처럼 내공이 있는 사람들은 통제할 수 있으나, 펀드매니저도 감정컨트롤이 쉽지 않다”라고 AI를 신뢰했다.
존리는 “20대, 30대는 무조건 주식해야한다.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수치로 주식 비중을 둬야한다”라고 말했다. 김동환은 “한국에선 10년동안 살아있는 종목들이 잘 없다. 삼성전자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이후 주식 투자 대결의 주인공이 소개 됐다. 마하세븐 한봉호 대표가 AI와 맞붙게 된 것. 마하세븐 한동호 대표는 한달 최고 수익률이 900%에 육박했다. 과거 IMF 직후 100만원의 투자금을 10년만에 70억으로 불렸던 바. 그만큼 다음 방송분에선 마하세븐 한동호 대표가 AI와 어떤 주식 대결을 벌이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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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I vs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