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용vsAI, 공항 테러범 용의자 맞히기 대결 무승부 '최고 5.8%'(AIvs인간)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2.06 08: 45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하 ‘AI vs 인간’)에서 프로파일러 권일용과 AI가 범인을 모두 맞히며 무승부를 거뒀다.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4.6%(2부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5.8%로 동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방송된 ‘AI vs 인간’에서 범죄 심리학자 권일용이 AI와 고도의 심리게임을 벌였다. 표정만으로 사람의 속마음을 읽어내는 심리인식 AI와의 대결에 앞서, 권일용은 “인간의 감정은 인간이 더 빨리 포착할 수 있다” 며 승리를 확신했다.
이번 대결은 5명의 용의자 중에 폭발물을 공항에 설치할 테러범을 찾아내야 하는 가상 상황에서 진행됐다. 1차 관문에서 용의자들은 표정을 숨기고 경찰과 심리 인식AI의 검문을 통과했다. 이어진 2차 관문에서는 권일용이 용의자 5명의 차에 탑승해 압박 심문을 해 그들의 반응을 살폈다.

결국 권일용과 AI가 최종 선택한 대통령 경호원 출신 2번 용의자는 범인이었다. 권일용은 “인간은 어떤 것을 숨기고자 할 때 두려움과 수치심을 느낀다” 며 “폭탄 테러를 했을 때의 양심의 가책에 주목하여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나치게 단호한 2번의 태도가 의심되었다”고 선택의 이유를 덧붙였다. 심리인식AI 역시 의심도 수치 65%를 기록한 2번을 의심 인물로 판단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렇게 범인을 찾아낸 AI와 인간의 치열했던 대결은 무승부로 끝이 났다. AI 개발자는 “AI도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지만, 결국 인간이 만든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 머신이다. (권일용이 맞힌 것이) 정말 대단하다. 존경한다”며 인간 대결자를 극찬했다. 이 대결에 참여한 권일용은 “빠른 속도로 진화 중인 AI의 현주소를 알게 되어 좋았고, 인간과 AI가 협력하여 범죄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종목인 주식투자 대결이 이어졌다. 인간 대결자 마하세븐과 주식투자AI와의 대결을 지켜 볼 패널로 ‘한국의 워런버핏’ 존리, 경제전문가 김동환, 이현이, 김보성이 참여했다. 
존리는 “절대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 며 “AI는 과거에 의존한다”고 불신했다. 하지만 김동환은 “사람의 뇌는 주식투자에 실패하게 되어있다. 존리 대표님처럼 내공이 있는 사람들은 통제할 수 있으나, 펀드매니저도 감정컨트롤이 쉽지 않다”라고 AI를 신뢰했다.
한편, 6일 방송될 4회에서는 AI와 인간이 각각 1억원의 투자금으로 한달 동안 실전투자를 벌여 수익률로 대결한다. 이들의 치열한 대결이 예고돼 과연 그 승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더불어 존리와 김동환의 2021년의 주식 투자 전략도 공개 예정이라,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인간과 주식AI의 대결은 6일 오후 10시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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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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