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DH' 오수나, 애틀랜타 잔류... 4년 6500만 달러 계약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06 11: 23

지명타자 자원 중 최대어인 마르셀 오수나도 행선지를 찾았다. 애틀랜타에 잔류한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등 메이저리그 현지 언론들은 마르셀 오수나가 애틀랜타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구단 역시 오수나와의 계약 사실을 곧장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4년 보장 6500만 달러. 4년까지는 6400만 달러를 수령하고 5년째 구단 옵션이 달려있다.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 조항이 달려있다. 구단 옵션이 실행된다면 연봉은 1600만 달러로 총액은 8000만 달러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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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애틀랜타와 1년 1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FA 재수를 택한 오수나는 지난해 60경기 출장해 타율 3할3푼8리(228타수 77안타) 18홈런 56타점 OPS 1.067의 성적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홈런과 타점 모두 1위에 올랐고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MVP 투표 역시 6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명타자 자원으로 분류된 까닭에 올해 리그 전체의 지명타자 제도 시행 여부가 계약 체결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역대급 타격 성적에도 불구하고 오수나는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DJ 르메이휴(양키스) 등 타자 FA 자원들보다 저평가 받았다. 
일단 올해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는 시행되지 않기로 결정이 됐고, 보스턴,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등 아메리칸리그 팀들이 관심을 보이는 듯 했지만 애틀랜타는 오수나가 갖고 있는 타격적 가치를 간과하지 않고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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