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오브뮤직' 줄리 앤드류스, 故크리스토퍼 플러머 별세 "친구 잃었다" 애도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2.06 12: 25

할리우드 레전드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91세의 생을 마감했다. 
5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의 전설적인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별세했다. 이날 아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아내와 유족들 역시 고인이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1929년생인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1953년 CBS 드라마 '스튜디오 원’으로 데뷔했다. 특히 1969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남자 주인공 폰 트랩 대령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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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는 제 8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비기너스’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82세였는데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고령 수상자다. 
이후에도 그의 연기 열정은 식지 않았다. ‘꾸뻬씨의 행복여행’,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 ‘올더머니’, ‘나이브스 아웃’, ‘라스트 풀 메저’ 등에서 활약했고 ‘업’, ‘픽시 꼬마요정의 대소동’, ‘더 크리스마스’ 같은 애니메이션에서도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이 같은 업적 때문에 할리우드 전역에는 슬픔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무엇보다 그와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러브라인을 연기했던 줄리 앤드류스는 “전 세계가 오늘 완벽한 배우를 잃었다. 저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우리가 함께 한 연기와 기억, 모든 유머와 행복했던 추억을 소중히 여기겠다. 고인의 사랑스러운 아내 일레인과 딸 아만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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