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불펜 투구 마친 르위키…”커브 퀄리티 굉장하다” [오!쎈 제주캠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06 15: 43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캠프지에서 첫 불펜 투구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제주도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끝낸 르위키는 지난 1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새 동료들과 함께 운동을 시작한 르위키는 스트레칭, 웨이트, 러닝에 중점을 두다가 6일 오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 
르위키는 직구 15개, 스플리터 10개, 커브 5개 등 총 35개의 공을 던지면서 투구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잘 된 것도 있고 아직 미숙한 점도 있는데 계속 연습해야 한다”며 “오늘 불펜 투구 자체에 의미가 있었다. 기분은 굉장히 좋다. 새로 시작하는데 잘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와이번스가 5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훈련을 진행했다.SK 와이번스 르위키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김원형 감독은 르위키의 구위를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르위키는 “감독님의 조언도 듣고 효과가 있어 좋았다. 훈련에 만족하고 팀의 일정도 완벽하다”고 말했다.
르위키의 투구를 받은 김광응 불펜 포수는 “정말 기대된다. 공에 힘이 있다. 변화구도 퀄리티가 있다. 직구, 스플리터, 커브, 커터를 던졌다. 커브가 주무기라고 한다. 굉장히 좋더라. 퀄리티가 있다. 내가 최근 받아본 커브 중 가장 퀄리티가 좋은 것 같다. 오늘 기대를 하고 공을 받았는데, 기대한만큼 구속과 각도가 좋았다. 치기 어려울 것이다”고 추켜세웠다.
미국 뉴저지주 출신의 르위키는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8라운드로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트리플A 통산 17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으며,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9경기에서 0승 3패 평균자책점 5.16를 기록했다.
그는 최고 구속 151km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선발진에서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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