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유재석 수사 능력, 권일용 교수도 극찬 "형사 5년차..영재 수준"(ft.미주·정재형)[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2.06 20: 12

'놀면뭐하니?' 유재석을 포함한 강력 3팀이 '놀뭐식당'의 살인사건을 정확하게 추리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는 수사반장 유반장(유재석)과 강력3팀을 살리기 위해 파견된 감독관 권일용 교수가 이들을 심도 있게 관찰하고 솔루션 및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실적 부진에 유재석의 잔소리가 계속됐고, 서장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유재석은 "지금 서장님이 이런 식으로 하면 이 팀 해체시킨다고 한다. 인력 충원해가지고 사건 하나 주시면 이건 진짜 우리가 꼭 해야된다"며 김형사(김종민), 마형사(데프콘)에게 강조했다.

강력 3팀의 첫 번째 면접 지원자로 정봉원(정재형)이 등장했고, "재석아~ 요즘 촬영을 너무 안 했다. 뭐하는 건데 또? 잘 있었어?"라며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정재형은 "또 한번 나한테 도와달라고 했다"며 면접장에 온 이유를 말했고, 유재석은 "전혀 모르고 왔냐? 도와주는 게 아니고 강력 3팀 인원 충원하려고 면접을 보려고 한다"고 알렸다. 이에 정재형은 "내가 그렇게 급해? 날 그렇게 원해? 왜 그럴까?"라며 여유롭게 웃었다.
소속이 어디냐는 질문에 정재형은 '안테나'라고 했고, 유재석은 "유희열 씨가 있는 엔터 회사 얘기하는 거냐?"라고 했다. 정재형은 "작년에 수고했다고 안테나에서 나한테 차를 해줬다"고 밝혔고, 유재석은 "안테나에서 지금 차를 사 줄 형편이 안될텐데, 안테나 압수수색 한번 해줘야겠다. 김형사! 안테나 정보 좀 확인해봐라"라고 소리쳤다.
유재석의 호출에 국밥을 먹다 달려온 김종민은 정재형을 체포할 수갑까지 챙겨와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미란다 원칙'을 물어보는 등 정재형의 형사 자질을 평가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고, "솔직히 말해줘요? 탈락"이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막내하겠다. 드럽고 치사해서 견딘다. 인간 승리 보여준다"고 했지만, 유재석은 "집에 돌아가 계시면 연락 드리겠다"며 밀당을 했다.
두 번째 강력 3팀 지원자는 러블리즈 미주로, "경찰대를 한 학기 다니고 조기졸업했다"며 "흥이 넘치는 춤꾼이었다" 등 상황극에 과하게 몰입했다. 이어 '수사반장' BGM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고, "다 합니다 시키면 다 합니다"라며 열의를 내비쳤다.
유재석은 "창피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미주는 "안 창피하다. 전혀 창피하지 않다"며 원맨쇼를 이어갔고, 다리 찢기 하다가 비명도 질렀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은 "근데 왜 내가 창파하냐"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정재형과 미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신입으로 선발됐고, 김종민과 데프콘은 두 사람을 반갑게 맞았다. 
신입이 충원된 가운데, 유재석은 강력3팀의 사건 해결 능력을 평가할 감독관이 온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때 감독관이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나타났고, 국내 프로파일러 1호 권일용 교수였다. 
부캐 감독관으로 분한 권일용 교수에게 유재석은 "교수님이 상황극이 되냐?"며 놀랐다. 주변의 걱정에도 권일용 교수는 전혀 아랑곳 않고 상황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유재석은 "권 교수님이 상황극이 된다. 상황극이 되실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며 감탄했다. 
또, 권일용 교수는 "오늘 3단계의 소생술을 시도해서 사건을 해결하도록 만들겠다. 실력과 기술을 테스트 해보겠다"며 제일 처음 마피아 게임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들은 고도의 심리전을 통해 범인이 데프콘임을 정확히 찾아냈다. 
권일용 교수는 "마형사가 불안한 눈빛을 보였고, 다른 사람을 지목했을 때 과도한 행동, 반응 몸짓을 보이더라. 그것을 보고 범인인 것을 알았다"고 했다.
이후 강력 3팀 유반장(유재석), 김형사(김종민), 마형사(데프콘), 신입형사 정봉원(정재형), 미주는 '놀뭐식당'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찾기 위해 나섰다.
사장인 남편이 가게에서 사망했고, 아내는 오후 3시30분에 나갔다 (4시40분 쯤)돌아왔더니 남편이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가게 바닥에는 혈흔과 발자국이 발견됐고, 찻잔 속 음료 양의 차이, 피를 닦은 행주, 열려있는 돈통과 피가 묻은 돈, 칼 옆에 핸드백과 서류 봉투 등이 있었다. 봉투 안에는 이혼 서류가 담겨 있었다.
강력 3팀의 수사 끝에 아내(범행동기 사망 보험금 수령), 종업원(은행 채무), 주류 배달원(미수금으로 인한 원한)까지 용의자 3명이 나왔다. 모두 가게 사장인 남편을 살해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순간, 유재석은 "남자를 뒤로 찔렀다면 피가 뒤에도 튀었을텐데 없다. 그럼 앞에서 칼로 찔었을 것"이라며 "4시~4시30분 경 살해를 당했다. 4시 쯤 주류 배달원이 들어왔다. 배달원은 피해자와 채무관계가 있었다. 수금을 받으러 왔는데 수금이 되지 않았다. 몸싸움을 벌이다 발로 찼고, 남자는 머리를 부딪히고 기절했다. 놀란 배달원은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에 종업원이 신고를 하지 않고, 누워있는 사장님의 목을 칼로 찔렀다. 그리고 돈 통에 있는 돈을 갖고 달아났다. 마지막에 아내가 들어와서 전화로 신고를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권일용 교수는 "점차 점차 수사하는 게 거의 95점이고, 영재 수준이다. 실제 수사 형사들 5년 이상의 수준이다. 팀원들의 의견을 수렵해 종합 가설을 만들 수 있는 게 놀랍다. 정확히 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고 보니 부부와 종업원 셋은 짜장면을 시켜서 먹으려고 할 때 부부 싸움을 시작했고, 아내는 먹지 않고 나갔다. 이후 상황은 강력 3팀의 추리와 비슷하고, 종업원이 쓰러진 사장님을 보고 돈을 가져가려고 할 때 신음 소리가 들리자 맥주병을 가지고 와서 머리를 때렸다. 다시 한번 신음소리가 들리자, 주방에서 칼을 가지고 와서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
유재석은 "팀장님이 잠깐 동안 해주신 교육이 정말 도움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