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반장과 강력 3팀이 '놀뭐식당'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권일용 교수의 칭찬을 들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는 수사반장 유반장(유재석)과 강력3팀이 '놀뭐식당'의 살인사건 용의자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원 충원이 절실했던 유재석은 면접을 실시했고, 첫 번째 지원자 정봉원(정재형)을 만났다.
정재형은 "재석아~ 요즘 촬영을 너무 안 했다. 뭐하는 건데 또? 잘 있었어? 또 한번 나한테 도와달라고 하더라"며 문을 열고 들어왔다.
유재석은 "전혀 모르고 왔냐? 도와주는 게 아니고 강력 3팀 인원 충원하려고 면접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내가 그렇게 급해? 날 그렇게 원해? 왜 그럴까?"라며 미소를 보였다.
"소속이 어디냐?"는 질문에 정재형은 '안테나'라며, "작년에 수고했다고 안테나에서 나한테 차를 해줬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안테나에서 지금 차를 사 줄 형편이 안될텐데, 안테나 압수수색 한번 해줘야겠다. 김형사! 안테나 정보 좀 확인해봐라"라고 지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지원자는 걸그룹 러블리즈 미주였고, "경찰대를 한 학기 다니고 조기졸업했고 원래를 법대를 가려고 했다"며 "흥이 넘치는 춤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반장'과 '공개수배' BGM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고, "다 합니다 시키면 다 합니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창피하지 않냐?"고 물었고, 미주는 "안 창피하다. 전혀 창피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유재석이 "근데 왜 내가 창파하냐"며 고개를 들지 못해 웃음을 선사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정재형과 미주가 신입으로 선발된 가운데, 강력3팀의 사건 해결 능력을 평가할 감독관이 등장했다. 바로 국내 프로파일러 1호 권일용 교수였다.
권일용 교수에게 수사에 대한 교육을 받은 강력 3팀은 곧바로 '놀뭐식당'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현장에 투입됐다. 사장인 남편이 가게에서 사망했고, 아내가 신고했는데, 아내는 경찰에 오후 3시30분에 나갔다가 (4시40분 쯤) 돌아왔더니 남편이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강력 3팀은 진지한 수사와 논의 끝에 범행 동기가 보이는 용의자 3명 아내(범행동기 사망 보험금 수령), 여자 종업원(은행 채무), 남자 주류 배달원(미수금으로 인한 원한)을 예상했다.
유재석은 "남자는 오후 4시~4시30분 경 살해를 당했다. 4시 쯤 주류 배달원이 들어왔는데, 그 배달원은 피해자와 채무관계가 있었다. 수금을 받으러 왔다가 되지 않았다. 둘은 몸싸움을 벌이다 배달원이 피해자를 발로 찼고, 남자는 머리를 부딪히고 기절했다. 놀란 배달원은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에 종업원이 신고를 하지 않고, 돈 통에 있는 돈을 챙기다가 신음 소리가 들리자 누워있는 사장님의 목을 칼로 찔렀다. 마지막에 아내가 들어와서 전화로 신고를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권일용 교수는 "점차 점차 수사하는 게 거의 95점이고, 영재 수준"이라며 "실제 수사 형사들 5년 이상의 수준이다. (유재석은) 팀원들의 의견을 수렵해 종합 가설을 만들 수 있는 게 놀랍다. 정확히 봤다"며 극찬했다.
이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어떤 갈등 관계를 정확히 추론했다. 어떤 행위들이 있었는가를 통해서 그 동기를 추적해나가는 것이 프로파일링"이라며 "진짜로 놀랐다"고 했다.
유재석은 "팀장님의 교육이 많이 도움됐다. 저희들의 평가 내용을 서장님께 잘 좀 얘기해달라. 승진 한 번 하게 해달라"며 "강력 3팀은 다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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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