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수 "마포대교 대사='타짜' 김민규 애드리브..이진호 고마워" (아는형님)[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2.07 06: 52

"이진호 덕분"
'아는형님' 배우 김응수와 개그맨 이진호가 '타짜' 곽철용을 맺어진 우정을 뽐냈다. 
6일 전파를 탄 JTBC ‘아는형님’에 영화 ‘타짜’와 ‘범죄와의 전쟁’으로 의기투합한 배우 김응수와 개그맨 이진호가 출연했다. 그동안 이진호는 김응수가 연기한 ‘타짜’ 곽철용과 ‘범죄와의 전쟁’ 최검사를 신들린 것처럼 따라해 동반 인기를 끌었던 바다. 

김응수는 “딸과 아내가 ‘아는형님’ 찐팬인데 개그맨 이진호라는 사람이 내 성대모사를 똑같이 한다고 알려줬다. 진짜 똑같더라. 곽철용 신드롬 조짐이 있을 때 이진호가 불을 붙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진호도 “‘아는형님’이 나가고 김응수의 딸이 감사하다고 SNS 댓글을 남겼더라”고 화답했다. 김응수는 “이진호 아니었으면 광고가 100개 들어왔을 텐데 진호 덕에 120개가 들어왔다. 그중에 5개 찍었다”고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이진호는 “김응수의 연기톤을 정말 좋아한다. ’타짜’ 원작에서도 곽철용은 비중 없는 캐릭터인데 김응수가 연기로 살렸다.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대사도 애드리브였고 최검사 역은 특별출연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응수는 “촬영 당시 운전기사 역 배우가 올림픽대로가 막힌다는 애드리브를 쳤다. 조승우가 무기 꺼내는 시간이 길어서 그랬다. 그래서 나도 애드리브로 받아쳤다. 현장에 있던 최동훈 감독도 쓰러졌다”며 유행어 대박 예감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말에 이수근은 “이진호한테 뭐라도 사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진호가 맛깔나게 따라한 덕분에 곽철용 신드롬이 생겼다고 거들었다.  이에 김응수는 “안 그래도 차야 집이야 둘 중에 하나 고르라고 하려고 했다”고 외쳐 이진호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응수는 “한도 없다”고 통 크게 약속했지만 “나는 집이 없다. 세 들어 살고 있다”는 이진호에게 “세 1년치 내주면 되겠네”라고 소심한 답을 내놓았다. 이에 이진호는 “보증금 많이 내서 얼마 안 나온다”며 씁쓸한 눈빛을 보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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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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