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3년차 포텐 폭발? 이번에는 원태인 차례다 [오!쎈 경산캠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07 06: 02

삼성 라이온즈 투수 가운데 데뷔 3년차에 포텐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최채흥과 최충연이 대표적인 케이스. 
대구상원고-한양대 출신 좌완 최채흥은 2018년 데뷔 첫해 8경기에 등판해 4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21. 이듬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6승 6패 2홀드(평균 자책점 4.81)를 기록했다.   
최채흥은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등 11승 6패(평균 자책점 3.58)를 장식했다. 프로 입단 후 최고의 한해를 보낸 최채흥은 지난해 연봉 7500만 원에서 8500만 원 오른 1억6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2016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충연 또한 데뷔 3년차 들어 포텐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2018년 70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평균 자책점 3.60)를 거두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장식했다. 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뷔 3년째를 맞이하는 원태인도 3년차 포텐 폭발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 그는 "삼성 투수 가운데 3년차 들어 포텐이 터지는 경우가 많았다. 저도 올해 3년차니까 포텐이 터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원태인은 지난해 27경기에 등판해 6승 10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4.89. 전반기 13경기 5승 2패(평균 자책점 3.56)를 거뒀으나 후반기 14경기 1승 8패(평균 자책점 6.15)에 그쳤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원태인은 시즌 내내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렸다. 현재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원태인은 "모든 기록이 지난해보다 향상됐으면 좋겠다. 특히 규정 이닝을 채우고 퀄리티 스타트를 많이 달성하면 10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채흥이형의 10승 달성을 보면서 많이 부러웠다. 페이스가 비슷했는데 제가 이어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원태인도 최채흥과 최충연에 이어 3년차 포텐 폭발에 성공할까. 그렇게 된다면 팀 성적도 자연스레 좋아질 것이다. /what@osen.co.kr
4회말 2사 1,2루 삼성 원태인이 LG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미소짓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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