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코칭스태프 호평에 "나만 잘하면 된다" 겸손 모드 [오!쎈 경산캠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07 18: 12

"대한민국에서 이학주만큼 수비 능력이 뛰어난 유격수는 없다". (허삼영 감독) 
"이학주는 잠재 능력이 아주 뛰어난 선수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간다면 자연스레 팀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용달 타격 코치)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학주는 올 시즌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부상 걱정을 접어둬도 될 만큼 몸 상태가 좋고 훈련 집중도도 더욱 좋아졌다. 이만하면 올해 일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지난 6일 공식 인터뷰에 나선 이학주는 한층 성숙하고 진중해진 모습이 느껴졌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저만 더 열심히 한 건 아니다"고 자신을 낮췄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부상보다 실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여겼다. 
구단 내부에서 '이학주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호평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달라졌다는 게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는데 훈련할 때 진지하게 하다 보니 그런 거 같다. 그렇다고 예전에는 진지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큰 만큼 더 진지하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벼르는 이학주는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다. 김용달 타격 코치의 조언대로 하체를 활용하는 요령을 터득했다. "예전에는 하체를 제대로 못 썼다. 김용달 코치님께서 하체를 쓰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셨고 이 부분에 변화를 꾀했다". 이학주의 말이다. 
허삼영 감독은 "2루수 김상수-유격수 이학주 키스톤 콤비가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하며 이학주의 반등을 기대했다. 
이학주는 "항상 좋은 선수들과 센터 라인을 지킬 수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선수들에게 항상 고맙고 나만 잘하면 된다.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이학주.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어 시즌 중에 최대한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 선수들과 함께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이학주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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