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 권율 "가족과 결혼의 의미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일문일답]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2.07 08: 51

배우 권율이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극본 이유정, 연출 이광영)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권율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며느라기’를 시청해 주시고, 깊은 공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정말 재밌고, 행복하게 촬영했던 작품이었다”라며 “가족과 결혼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더욱 새롭고 특별했다”라는 종영 소감을 건넸다. 또 “촬영을 위해 힘써주신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의 노고에도 감사 인사드린다”며 함께해온 제작진과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어 무구영 역을 맡아 가장 신경 썼던 부분으로 “부족했지만 남편으로서 점차 성장해 가는 구영이를 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싶었다”라며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기도 했던 ‘며느라기’ 시기 속 구영이가 하나씩 깨닫고, 배워가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분들께서 바로 옆에 있는 현실 남자친구, 남편, 아들을 떠올리실 수 있길 바랐다”라고 밝혔다. 권율은 “구영이와 사린이처럼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계실 전국의 모든 신혼부부분들 힘내시길 바라며, 행복한 꽃길만 걸으시길 응원하겠다”라는 인사로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권율은 ‘며느라기’에서 고부사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 남편 무구영으로 분해 짠내나는 현실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권율은 친구에서부터 연인, 남편이 되기까지 시기별 무구영의 로맨스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때와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권율의 말투, 표정, 눈빛은 극의 현실감을 배가시켰고, 그런 디테일이 쌓여 완성된 순탄하지 않아 더 애틋하고 짠한 무구영의 사랑은 공감을 넘어 많은 응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며느라기’를 통해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권율이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캐릭터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권율 배우 인터뷰 전문
Q. '며느라기'가 카카오TV 플랫폼을 넘어 웨이브에서도 승승장구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리에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A. 먼저 '며느라기'를 시청해 주시고, 깊은 공감을 보내주신 많은 시청자분께 제일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작품이 끝나면 시원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는데요, 가족들과 있는 것처럼 정말 재밌고, 행복하게 촬영했던 작품이었기에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촬영을 위해 힘써주신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의 노고에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Q. 처음으로 디지털 드라마에 참여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A. 우선 작품을 볼 때 ‘어떤 플랫폼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라는 선입견은 없었습니다. 작품의 소재 자체가 굉장히 개인적이면서도 모두에게 공통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많은 시청자분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또,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작품인 만큼 조금 더 친근하게 시청자분들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며느라기>를 통해 아직 미혼인 제가 가족과 결혼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더욱 새롭고 특별했습니다. 
Q. 무구영을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
A. 부족했지만 남편으로서 점차 성장해 가는 구영이를 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결혼’과 ‘시월드’ 모두 처음이기에 구영이에게도 ‘며느라기’ 시기는 낯설고 힘들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동시에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기도 했던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서툴렀지만, 하나씩 깨닫고, 배워가는 구영이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분들께서 바로 내 옆에 있는 남자친구, 남편, 아들을 떠올리실 수 있길 바랐습니다. 며느라기는 12화를 끝으로 종영을 맞았지만, 구영이의 성장은 앞으로도 쭉 계속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이제 더 이상 초보 남편 무구영이 아닌 성숙한 남편으로서 사린이와 행복한 꽃길만 걷길 마음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 보자면?
A. 저는 제주도에서 다시 재회한 구영이와 사린이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장면이 마지막 촬영이기도 했고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었거든요, 마치 구영이와 사린이가 결혼 후 맞이해야만 했던 시련의 크기 만큼요(웃음). 그만큼 더 리얼하게 촬영에 몰입할 수 있었고, 극적으로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면으로 잘 그려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며느라기'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A. '며느라기'를 끝까지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구영이와 사린이처럼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계실 전국의 모든 신혼부부분들 힘내시길 바라며, 행복한 꽃길만 걸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며느라기 무구영으로서는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만, 저는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seon@osen.co.kr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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