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응수가 '아는형님'에 출연해서 남다른 끼를 보여줬다. '타짜'의 곽철용으로 시작된 인기는 김응수의 인간적인 매력으로 더해졌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김응수와 이진호가 출연했다.
김응수와 이진호의 인연은 영화 '타짜'에서 시작됐다. 이진호는 평소 조연이었던 김응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는 형님'에 출연해 성대모사를 했다. 김응수의 딸이 이진호의 SNS에 장문의 댓글을 달며 인연을 이어갔다.
김응수는 “이진호 아니었으면 광고가 100개 들어왔을 거다. 진호 덕에 120개가 들어왔다. 그중에 5개 찍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김응수 연기톤을 정말 좋아한다. ’타짜’ 원작에서도 곽철용은 비중 없는 캐릭터인데 응수가 연기를 살렸다.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대사도 애드리브였고 최검사 역은 특별출연이었다”고 말했다.
김응수는 이진호 뿐만 아니라 김희철과도 남다른 인연을 털어놨다. 김응수는 지인의 생일 파티에 초대 받아서 혼자 있는 자신을 챙겨주는 김희철과 인연을 맺었다. 김응수는 김희철에게 "먼저 형이라고 불러"라고 제안하며 친하게 지냈다.
김응수는 이날 '아는 형님'에서 자신의 개인기를 다 선보였다. 과거 신구, 박근형 앞에서 추던 진진바리 춤을 신나게 추면서 후배들과 시청자들을 즐겁게했다. 특히나 잔망스러운 손동작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면서 자신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더해 김응수는 대세 래퍼 머쉬베놈과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발매하기도 했다. 김응수는 '쇼미더머니9' 머쉬베놈과 함께 작업한 곡 '버르장 멋'의 랩 파트를 부르면서 의외의 재능을 뽐냈다.
김응수는 끊임없이 젊은 친구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면서 '꼰대' 다운 면모를 지워나가고 있다. 꼰대임을 인정하는 새로운 꼰대로서 그의 매력이 빛난 '아는 형님'이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