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 차우찬, 캠프 첫 턴 소화→9일 개인 스케줄 조정 [오!쎈 이천캠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2.07 13: 13

 LG 투수 차우찬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LG 코칭스태프는 차우찬의 컨디션과 메디컬 테스트를 체크해 오는 9일 재활 프로그램을 결정한다.
차우찬은 지난 3일 2년 최대 20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보장 금액은 매년 연봉 3억 원씩 총 6억 원이고, 매년 7억 원의 인센티브가 달린 계약 조건이다.
지난해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후반기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활약도에 약간의 물음표가 있기에 옵션 비중이 매우 높은 계약을 했다. 

차우찬은 지난 3일 LG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이천 챔피언스파크를 찾아와 류지현 신임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눴다. 4일 휴식일, 5일부터 1군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차우찬의 몸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김용일 트레이닝 수석 코치와 상의해 개인적으로 재활 프로그램을 할 지, 1군 선수단과 같이 훈련할 지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5~6일 투수조와 함께 워밍업 등 훈련에 참가했다. 차우찬은 실내 훈련장에서 20m 거리에서 캐치볼을 실시했다. 코칭스태프는 5~7일 훈련을 실시해보고, 8일 휴식일 이후 9일부터 차우찬의 상세한 훈련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건강한 몸으로 복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렇기에 훈련 일정을 서두를 이유는 없다. LG는 차우찬이 토종 선발진을 이끌어야 한국시리즈라는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 
외국인 투수 켈리 수아레즈에 정찬헌, 임찬규, 이민호는 선발진으로 낙점됐다. 정찬헌과 이민호가 풀타임 시즌 동안 5일 로테이션을 소화하기는 무리다. 차우찬이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개막전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해도, 아프지 않은 건강한 어깨로 한 시즌을 부상없이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스프링캠프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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