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벌써 다저스맨’ 바우어, "우승 한 번 더! 기다릴 수 없어요, 다저스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07 20: 32

LA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한 FA 선발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30)가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우승을 기대했다. 
바우어는 지난 6일(한국시간) 다저스와 3년 최대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1년 4000만 달러, 2022년 4500만 달러, 2023년 1700만 달러를 받으며 매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다저스는 아직 공식적으로 계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우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결정을 알리고 다저스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사진] 트레버 바우어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 시즌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한 바우어는 “4월이 오면 중요한 것은 우리 팀, 우리 선수들, 우리 팬들, 그리고 가슴에 세겨진 우리의 이름입니다. 올 시즌은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시즌입니다. 올 시즌은 우리의 유산을 더하는 시즌입니다. 그리고 나는 기다릴 수가 없어요, 다저스 팬들”이라며 다저스와 계약한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뉴욕 메츠와 치열한 바우어 영입 경쟁을 벌였다. 다저스는 이전에도 브라이스 하퍼, 게릿 콜에게 계약 기간이 짧지만 초고액 연봉이 보장된 계약을 제안했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등 장기계약을 제안하는 팀들이 등장해 번번히 실패했다. 하지만 마침내 이러한 전략으로 바우어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리타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UCLA에서 대학야구를 했던 바우어는 자신의 고향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바우어는 최신 야구 트렌드에 관심이 많고 독특한 훈련법과 야구관을 갖고 있는 선수로 유명하다. 또 SNS를 통해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하기 때문에 종종 전통적인 야구팬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불펜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나는 바우어가 그렇게 말해준 것에 감사하다. 사람들이 그가 미쳤다고 말할 때도 있었지만 바우어가 말했던 것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난 것도 많다. 다저스가 추구하는 방향과 바우어의 성향이 일치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바우어가 투구 철학과 이론에 미친 영향을 언급했다.
MLB.com은 “바우어의 합류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가 됐다. 바우어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 데이빗 프라이스가 있는 선발진에 들어간다.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도 선발 후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