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을 때 모습 되돌아가겠다" 날렵해진 이원석, 수비&타격 업그레이드 [오!쎈 경산캠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07 21: 11

7일 취재진과 마주한 이원석(삼성)은 한눈에 봐도 한층 날렵해진 모습이었다.
개인 훈련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며 4~5kg 줄였다. 그는 "먹고 싶을 때 참고 열심히 운동한 덕분에 자연스레 빠졌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물샐틈없는 수비로 핫코너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 그는 "재작년부터 수비에서 아쉬움이 컸다. 수비 잘했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3루수로 많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격에서도 변화를 줬다. 이원석은 장타에 대한 욕심을 줄이고 정확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원석은 '찐친' 오재일의 든든한 이적 도우미다. 오재일은 "원석이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원석이가 있으니 빠르게 편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이원석은 "재일이와 함께 야구할 때 정말 재미있었다. 몇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돼 너무 좋다"고 활짝 웃었다. 
5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삼성은 오재일 효과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이원석도 마찬가지. "선수들도 작년보다 강해졌다는 믿음이 생겼다. 올해는 가을 야구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지난해 4번 중책을 맡았던 이원석은 오재일이 가세하면서 어깨 위에 있던 무거운 짐을 어느 정도 덜어냈다. 
그는 "초반에는 타순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는데 4번 중압감이 있긴 하더라. 오재일, 피렐라 등 좋은 타자들이 많아져 작년보다 부담이 덜할 것 같다. 올해는 하위 타순에서 많이 도와주는 게 내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 이적 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이원석은 "포스트시즌 진출은 모든 선수들의 목표다. 한국시리즈 경험이 풍부한 오재일이 선수단에 좋은 기운을 전파하면 올해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what@osen.co.kr
이원석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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