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6km' 프랑코, 드디어 베일 벗는다...9일 첫 불펜 피칭, 코칭스태프 두근두근 [오!쎈 부산캠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07 17: 14

“한 번 보고 싶네요.”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선수 앤더슨 프랑코가 베일을 벗는다. 프랑코는 지난 5일 합류했고, 간단하게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그리고 오는 9일 처음으로 불펜 피칭에 돌입한다. 
최고 156km까지 찍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강점으로 꼽히는 프랑코다. 마이너리그 시절 충분한 기록은 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리그 기록이 없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했지만 롯데 코칭스태프들이 직접적으로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 첫 불펜 피칭을 기대하는 이유다. 허문회 감독은 7일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캐치볼 하는 모습만 봤다. 실제로 공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 새 외국인투수 프랑코가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용훈 투수코치 역시 마찬가지. 최근 영상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록으로만 선수를 파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동안 쌓여온 데이터, 불펜 피칭 등을 종합해서 프랑코를 연구해 나갈 생각이다. 
프랑코는 구속에 비해 회전수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알려진 선수. 이용훈 코치는 “사실 회전수를 좋아지게 하는 방법은 힘들다고 본다. 하지만 익스텐션과 회전수를 종합한 회전 효율에 대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서 “최근 영상을 보지 못했고 과거 데이터만 파악했다.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해야 하는 요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에 익스텐션은 이제 그리 큰 효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플라이볼 대비 홈런 수, 제2구종과 제3구종의 위력, 효율 회전수, 수직-수평 무브먼트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려고 한다. 다행히도 우리 팀에는 랩소도나 엣지 트로닉 같은 첨단 분석 장비들이 있기 때문에 직접 보고 단점을 커버하는 것보다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얘기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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