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커브 정말 좋다”…두 번째 불펜 투구 마친 김정빈, 5선발 경쟁 시작 [오!쎈 제주캠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07 16: 40

SK 와이번스 좌완 김정빈(27)이 순조롭게 시즌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김정빈은 제주포 서귀포시에 있는 강창학야구장에서 2021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1군 스프링캠프지다. 스트레칭을 하고 캐치볼, 러닝, 수비 팀 플레이, 웨이트까지 부지런히 훈련 스케줄을 따라가고 있다. 힘들지만 즐겁고 기대하는 마음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팀 마운드에서 희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013년 입단 후 2017년 1군 2경기 경험을 한 김정빈은 지난 시즌 57경기에서 1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5월 한달간 ‘미스터제로’였고 6월 마지막 등판인 28일 LG전에서 1실점으로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SK 와이번스가 5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훈련을 진행했다.SK 와이번스 김정빈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이후 2, 3실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지난해 값진 경험을 쌓은 만큼, 올해 마운드에서 중심이 되어줄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에는 불펜이 아닌 선발 경쟁을 한다. 그런 그가 캠프지에서 독하게 뛰고 있다.
지난 1일 2021년 스프링캠프 돌입 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마친 김정빈은 “겨울 동안 몸을 잘 만들어둬서 컨디션이 매우 좋다. 이번 불펜 투구 때 하체 밸런스와 투구 리듬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 시작된지 7일이라는 시간이 정신없이 흐르고 있다. 그는 “러닝도 많이 하고 있는데, 힘들지만 겨울에 잘 준비해둬서 버틸 만하다”고 몸 상태를 체크했다. 
김정빈이 불펜 투구를 할 때 김원형 감독이 곁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칭찬도 한다. 김정빈의 공을 받은 주장이자 주전 포수 이재원은 “커브가 정말 좋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김정빈은 “작년에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보여줬다. 올해는 커브도 던지면서 상대 타자와 맞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김정빈의 체인지업 그립에 팁을 건네고, 이재원은 김정빈의 커브에 감탄하며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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